신동욱, ‘진심이닿다’ 자진하차 “피해 주지 않으려고…방송 지장無”
배우 신동욱이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에 자진 하차한다.
먼저 ‘진심이 닿다’ 측은 7일 동아닷컴에 “신동욱이 ‘진심이 닿다’에서 최근 자진 하차했다. 다만, 신동욱 하차로 인한 영향은 없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신동욱 촬영 분량이 많지 않았다. 방송에는 지장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후임 배우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다. 향후 투입해 촬영에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욱 측 역시 자진 하차를 인정했다.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신동욱이 ‘진심이 닿다’에서 하차했다. 최근 가족과 관련해 논란으로 ‘진심이 닿다’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하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최근 ‘조부 효도사기’ 의혹 논란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앞서 신동욱 조부 신호균(96) 씨는 손자 신동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소식이 3일 세상에 알려졌다. 신 씨가 효도를 조건으로 손자 신동욱에게 땅을 증여했는데 신동욱에게 연락도 없자, 땅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낸 것이다.
신 씨 주장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여주 자택에서 두 달 안에 나가라는 통고서를 받았다. 손자 신동욱에게 자신을 임종까지 돌봐달라며 사실상 ‘효도 계약’을 조건으로 사줬던 집인데 갑자기 나가라고 했다. 통고서를 보낸 사람은 신동욱이 아닌 그의 연인 이모 씨였다. 신 씨는 신동욱이 연인에게 집을 넘긴 뒤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또한, 신 씨가 신동욱에게 효도를 조건으로 대전에 있는 땅도 넘겨줬다. 문제는 자신의 소유인 1만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주기로 했는데, 신동욱이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신 씨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신 씨는 신동욱이 땅을 가져간 뒤 연락이 끊겼다며 효도를 하지 않았으니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조부 신 씨는 아내,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이거니와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신동욱을 비롯 가족 구성원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그렇기에 이번 소송과 관련해 신동욱과 그의 가족이 느낀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그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부 신 씨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다. 조부 신 씨와 신동욱은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때문에 엄준하고 적법한 법의 절차에 따랐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신동욱의 드라마 방영 시기에 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신동욱과 그 가족의 뜻을 존중해 적법한 법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이동욱·유인나 재회,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남자친구’ 후속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