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95대 가왕에게 맞서는 8명의 복면 가수들이 새로이 출격한다.
이날 잠시 자리를 비운 ‘복면가왕’의 터줏대감 김구라를 대신해 거성 박명수, 프로 입담러(?) 붐, god 데니안, f(x)의 루나 그리고 세븐틴의 도겸, 승관이 합류해 자리를 빛냈다.
이 중에서도 ‘웃기기 위해 태어난 남자’ 천생 개그맨 박명수와 붐의 활약이 돋보였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잔개그와 이색 추리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것.
특히 “<무한도전> 폐지 이후에 MBC에서 처음으로 찾아뵙게 됐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박명수는 매 무대를 열심히 감상하며 복면 가수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호통 명수’가 아닌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개인기 무대에서도 직접 무대에 올라 몸 개그 투혼을 펼쳐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는 전언이다. 몸을 불사르는 박명수의 투혼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앨범을 6장 정도 냈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접근해보겠다”라고 큰 포부와 함께 밝힌 붐은 이색 추리로 판정단을 진두지휘했다. “노래에서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걸 보니 아이돌이 분명하다”, “성격이 긍정적인 것 같다! 혈액형이 O형일 확률이 높다”라는 그의 색다른 추리가 얼마나 적중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god 데니안, f(x)루나, 세븐틴 도겸과 승관도 현역 가수의 촉을 살려 복면 가수 추리에 힘을 쏟았다. 과연 박명수와 붐은 ‘촉구라’의 부재로 중심을 잃은 판정단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주말을 순삭(?)시키는 판정단들의 꿀잼 추리 대전은 17일 오후 5시‘복면가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