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최성원 종영 소감 “잊지 못할 추억…많이 성장하고 배워”

입력 2019-05-03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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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 최성원 종영 소감 “잊지 못할 추억…많이 성장하고 배워”

배우 최성원이 ‘빅이슈’에서 대체불가의 마성 검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성원이 야심가 검사 김명진 역을 맡아 다채로운 존재감을 뽐냈던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연출 이동훈, 극본 장혁린)가 바로 어제(2일) 종영을 맞이했다. 그는 이번 특별 출연을 통해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혈한 검사 역을 소화, 긴장감을 메우는 키 플레이어로 활약함은 물론 악랄한 행위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남다른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특히 어제(2일) 방송된 29, 30회에서는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간 후 무너져버린 냉혈 검사의 모습을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풀어진 넥타이에 팔을 걷어 올린 채 조서 앞에 선 그의 스타일에선 느슨해진 검사의 분위기까지 반영한 섬세한 연기력마저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기회주의자 검사로 분해 성공을 향한 집착을 연기에 녹여낸 최성원은 끝끝내 짜놓은 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전출 위기에 놓인 맥 빠진 검사의 면모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마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극 중 차우진(차순배 분)과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한껏 취한 채 충성을 맹세해 온 차우진에게 원망 섞인 투정을 토로, 냉혈 검사 김명진(최성원 분)에게서 볼 수 없던 은근한 귀여움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사했다.

이처럼 최성원(김명진 역)은 웃음기 없는 차가운 눈빛과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로 야망 검사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전무후무한 악역을 완성했다. 또한 사라진 야망에 냉기가 한층 걷히자 어딘지 모를 털털한 훈내가 드러나 탄탄하면서도 다채로운 ‘최성원표’ 연기 스펙트럼을 완성했다.



최성원은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받은 것 같다.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배우로서도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김명진으로 호흡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한 가족처럼 지내며 함께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애정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최성원은 ‘빅이슈’를 통해 냉혈과 열혈의 간극을 오가는 섬세한 연기로 전무후무한 검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어떤 작품을 통해 그만의 연기력을 만개시킬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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