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시즌2와 100만표↑ 격차…‘프듀X’ 낮은 득표에서 위기가 보인다

입력 2019-06-2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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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가 아니었다. 우려 속에 돌아온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의 네 번째 시리즈 ‘프로듀스X101’이 낮은 득표로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21일 밤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2차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득표 결과에 따라 60명에서 절반이 생존하고 나머지는 방출되는 대대적인 발표식. 1차 순위 발표식의 득표가 리셋 된데다 포지션 평가 경연의 베네핏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연습생들의 순위는 급등 혹은 급락했다. 1등은 172만표를 받은 김우석이었으며 2등은 ‘X 포지션’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쓴 이진혁이 올랐다. TOP2였던 김요한은 3등으로, 김민규는 10등으로 떨어져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각각 145만표와 102만표를 기록했다.

이날 데뷔조 연습생들은 모두 100만표 이상의 득표를 받았다. 하위권 연습생들에게는 부러운 기록이겠지만 과거 동일하게 남성 연습생들이 출연한 ‘프로듀스101 시즌2’와 비교하면 심히 실망스러운 득표. 1등만 놓고 봐도 100만표 이상의 격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 2차 순위 발표식 당시 1등은 김종현이었다. 그의 득표 수는 무려 279만표. 2등 라이관린부터 6등 황민현까지 모두 200만표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의 1등인 김우석의 득표 수(172만표)는 시즌2의 9등 김재환(182만표)과 10등 주학년(162만표) 사이였다. 이번 시즌의 2등인 148만의 이진혁은 시즌2의 데뷔조에도 들어갈 수 없는 득표였다.

누적 득표수에서는 훨씬 더 직접적으로 드러났다. 시즌2의 2차 순위 발표식 당시 누적 득표수는 5536만5681표였으나 이번 ‘프로듀스X101’의 누적 득표수는 3381만9751표였다.


시청률 또한 저조하긴 마찬가지. 시즌1 ‘프로듀스101’은 방송 초반 1%를 기록했으나 그룹 배틀 평가에 접어들면서 3%를 넘어섰다. 시즌2 ‘프로듀스101 시즌2’ 또한 1%에서 시작했지만 1차 순위 발표식을 기점으로 3%를 돌파했고 마지막 방송은 5.2%를 기록했다. 팬들 사이에서 ‘망작’ 시리즈로 꼽히는 시즌3 ‘프로듀스48’ 또한 2% 후반대 였다. 하지만 시즌4 ‘프로듀스X101’은 2차 순위 발표식까지 진행됐음에도 여전히 2%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낮은 시청률, 낮은 득표. 이는 ‘프로듀스X101’에 대한 국민 프로듀서들의 충성도와 관심의 직접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 프로그램과 향후 탄생할 프로젝트 그룹의 미래와도 직결된다. ‘프로듀스X101’은 위기를 뚫고 나아갈 수 있을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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