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 MC 강호동과 이상민, 노사연이 ‘부부 상담실’을 방불케 하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전국 모든 커플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전국민이 다 아는 스타 남편과, 오랜 세월 그의 곁을 지킨 아내가 숨 막히는 눈맞춤을 펼친다. 눈맞춤 신청자인 아내는 남편에 대해 “여자를 진짜 모른다. 그러면서 말은 또 얼마나 잘 하는지 모른다. 아내 자리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노사연은 “남자들의 특징이야. 아내 말을 잘 안 들어요”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이어 아내의 눈맞춤 신청을 받아들이고 나타난 ‘국민 스타’ 남편은 “아내는 나에게 할 말이 별로 없을 거예요”라며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그는 눈맞춤 중 아내가 눈물을 보이자 “나는 당신이 분명히 울 거라고 생각했어”라며 여유롭게 말해, MC들의 치를 떨게 했다.
MC 이상민은 “아내 분은 눈맞춤 때 진짜로 눈을 바라봤는데, 남편은 눈맞춤이 다 끝나면 아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생각하는 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MC 노사연은 “맞다. ‘무슨 말이 나와도 대비해야겠다’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동감했다.
MC 강호동 역시 오랜 경력의 유부남답게 “부부 사이에선 뭔가를 아는 척 하는 게 위험하다”고 평소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부부 중 한 명이 ‘네가 무슨 말을 할 지 안다’고 하면 그건 상대방의 말을 막는 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폭풍 공감’과 함께, “무슨 말을 할 지 알고 있어도 말할 시간을 주고, 알아도 모른 척 하고 들어주는 게 맞다”고 현명한 부부 사이 대화법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이 오직 ‘눈맞춤’만으로 낯설지만 진심 가득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침묵 예능’이다. MC들의 분노(?)를 자아낸 상황 파악 0%의 ‘국민 스타’ 남편과, 그의 울화 가득한 아내가 누구일지는 9월 2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 채널A 아이콘택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