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예딸’ 김해숙, 최명길에 폐암 말기 고백 “사람 다 죽어”

입력 2019-09-01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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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이 최명길에게 폐암 말기인 사실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박선자(김해숙 분)의 집을 찾은 전인숙(최명길 분)은 폐암을 앓고 있다는 박선자의 말에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자는 “억울해 죽겠다. 평생 음식 장사하느라 가스불 앞에 서 있어서 그런가”라며 “그런데 어차피 인간은 다 죽는다. 내가 먼저 가는 거니까 신경쓰지 말라. 그러니까 네 손주 나한테 떠넘길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인숙은 박선자에게 병원을 가라고 했다. 이에 박선자는 폐암 말기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하나는 6년 동안 다닌 회사 새끼 때문에 때려치고 한 명은 임신하고 입덧하고 마지막 애는 이제 책 한 권 내고 결혼하네, 마네 하지 않나. 병원에 드러누워 있을 시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다는 보장만 있다면 병원에 갔겠지. 가망이 없대. 그러니까 죽을 날 기다리고 병원에 드러눕지 않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자는 전인숙에게 “나중에 내 새끼들이 서운해 하지 않게 내 입으로 말할 것 이니 입 다물고 있어라”며 “네 손주 나한테 떠맡길 생각하지 마라. 너도 정신 차리고 어미 노릇이나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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