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설운도 “아내, 젊었을 적 인기 多…내가 성에 안 찼을 것”

입력 2019-09-01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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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운도가 아내를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설운도는 홍자매에게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된 과정을 말했다.

설운도는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때 한 눈에 반했다. 그런데 아마 아내는 내가 성에 안 찼을 것이다”라며 “아내가 이태원에서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남자들이 늘 줄을 섰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끈질기게 들이댔다. 아마 아내가 내 가능성과 끈기를 보고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설운도는 아내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데이트를 하며 포장마차를 갔는데 아주머니가 커피를 가져오셨다. 커피 값이 2천원이라서 두 잔 해서 1만원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가 아주머니를 부르더니 5천원을 주고 1만원을 도로 받더라”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내가 아내한테 좀 사기를 쳤다. 원래 음반을 내고 싶어했던 아내에게 내가 유명한 작곡가라고 속였다. 음반 하나 내자고 하면서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결국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음반을 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활을 하면 서로 왕자처럼 공주처럼 살지 못한다. 애들 엄마가 내게 소리를 많이 친다”라며 “사랑은 꿈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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