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정치적 성향 안 담아, 인물의 내면 집중”

입력 2020-01-15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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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언론시사후 기자간담회에는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 이성민 이희준 곽도원이 참석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매 영화마다 시대를 반영하는 디테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우민호 감독은 이번에는 원작 ‘남산의 부장들’을 영화화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부자들’에 이어 ‘남산의 부장들’까지 다시 한번 원작과 만나 이뤄낼 시너지가 영화를 기대하는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우민호 감독은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하여 출판된 책이다. 중앙정보부의 내용이 방대하지만 핵심적인 것들이 서술하고 있다. 영화로 모두 담기에는 방대해서 40일의 순간만을 영화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작자가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셨다. 원작자께서 내가 사진첩을 만들었다면 영화는 풍경화를 그렸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이 사건을 취재하신 동아일보 기자 분의 취재 정신이 높이 평가한다. 그래서 들뜨지 않고 원작의 정신과 태도를 유지하려고 찍었다”라고 덧붙였따.

정치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객들에 대해서 “정치적인 성격과 색깔을 띄지 않고 있다. 인물들에 대한 공과 과는 넣지 않았다. 인물들의 내면과 심리묘사를 따라가면서 영화를 만들었다. 판단은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이 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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