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마’ 김태희, 자신의 자리 찾아 나서나… 심상치 않은 전개

입력 2020-03-09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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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에서 무언가 결심한 듯한 눈빛으로 심상치 않은 전개를 암시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 6회에서는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의 새 아내 오민정(고보결 분)과 연달아 마주치며 미묘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 차유리(김태희 분)의 모습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차유리는 49일 안에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건 하에 다시 살아 돌아왔지만, 이미 재혼한 남편 조강화와 딸 서우(서우진 분)의 행복을 위해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다 다시 귀신으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차유리는 서우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할 만큼 딸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면서도, 사랑하는 가족의 삶을 망치고 싶지 않아 필사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숨겼다. 어제 방송에서는 어린이집에 방문한 아버지 차무풍(박수영 분)을 보고는 황급히 몸을 감추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6회 말미에서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차유리의 눈빛이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서우를 유독 예뻐하는 자신을 향해 오민정이 술김에 던진 “그럼 그쪽이 서우 엄마 해요”라는 말을 가슴 한구석에 담아 두었던 차유리는 그가 조강화와의 이혼을 준비한다는 말에 무언가 결심한 듯한 태도 변화를 보인 것.

특히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서우를 가운데 두고 오민정과 마주 본 채 “내가, 해도 돼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차유리는 강렬한 임팩트의 엔딩을 완성했다. 과연 지금까지 자신의 존재를 애써 지우려 해왔던 그가 어떤 결심으로 운명을 바꿔나갈지, 김태희가 보여주는 섬세한 캐릭터 변화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유리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김태희 차유리 역이랑 너무 찰떡이에요”, “유리가 자기 자리를 꼭 찾았으면...” 등 극 전반을 이끌어가는 차유리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김태희의 연기에 아낌없는 호평을 내놓았다.

이처럼 김태희는 가족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차유리에 200% 몰입한 모습으로 매주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김태희의 섬세한 연기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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