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쉘’ 니콜 키드먼x샤를리즈 테론,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메시지 보내

입력 2020-03-09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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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까지 역대급 캐스팅과 ‘빅쇼트’ 제작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 ‘밤쉘(Bombshell)’. 영화의 주역인 샤를리즈 테론과 니콜 키드먼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특별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1909년 2월 28일 첫 번째 전국 여성의 날이 미국에서 선포되었고 1975년부터 유엔에 의해 매년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후 여성들의 국제적인 연대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현재까지 각국에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남녀차별 철폐, 여성빈곤 타파 등 여성운동과 연대가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세계 여성들이 ‘#InternationalWomensDay’ 해시태그와 함께 연대한 가운데, <밤쉘>의 주역, 샤를리즈 테론과 니콜 키드먼, 그리고 ‘밤쉘’의 공식 SNS 계정에서도 이 같은 응원 물결에 동참해 화제를 모은다. 샤를리즈 테론은 자신의 SNS에 에이즈와 싸우는 아프리카의 청소년을 돕는 ‘샤를리즈 테론 아프리카 구호 프로젝트(Charlize Theron Africa Outreach Project·이하 CTAOP, 2007년 창설)’를 언급하며, “CTAOP의 설립자로서 우리는 매일 여성들의 신성함을 찬양한다. ‘세계 여성의 날’의 기쁨과 힘 속에 세상이 하나로 합쳐지는 마법 같은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CTAOP의 프로젝트 수행에 없어서는 안될, 대단한 리더쉽을 지닌 여성들을 축하한다. 이곳에는 매일 매일 아프리카 전역에서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장비를 지원하는 여성들이 있다.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면, 세계 여성의 날이 바로 이 여성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젊음을 지원하고, 우리가 에이즈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기부하는 것에 대해 고려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남아공 출신인 샤를리즈 테론은 포브스 지가 선정한 ‘아프리카 출신 50명의 영향력 있는 여성들’ 리스트에 문화계 여성 파워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니콜 키드먼 역시 자신의 SNS에 메시지를 전했다. 니콜 키드먼은 엄마, 여동생과 나란히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우리의 삶에서 아주 특별한 여성들을 축하하기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사용해 보자. ‘세계 여성의 날’에 나의 아름다운 엄마, 동생을 생각하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 ‘밤쉘’의 공식 SNS 계정에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번 ‘세계 여성의 날’에 누가 당신을 일으켜 세우고 변화를 일으키도록 영감을 주었는지 알려 달라”는 참여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같은 ‘밤쉘’ 주역들의 동참과 응원은 영화의 메시지와도 연결되어 있다. 영화 ‘밤쉘’은 미국 최대 방송사인 폭스 사에서 벌어진 실제 스캔들을 그린 영화로 부당한 해고와 차별 등을 담아내며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 때문. 실존 인물이기도 한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 그레첸 칼슨은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니콜 키드먼이 맡았으며, 여기에 방송국에 새로 들어온 앵커 지망생 케일라 역에 마고 로비가 캐스팅되어 믿기 힘든 환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빅쇼트’의 각본가인 찰스 랜돌프가 시나리오를 맡아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던 ‘밤쉘’은 지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분장상을 수상했다.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주연 영화 ‘밤쉘’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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