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매운맛 황정음X순한맛 육성재X진한맛 최원영

입력 2020-05-26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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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매운맛 황정음X순한맛 육성재X진한맛 최원영

케미 맛집으로 새롭게 부상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에는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황금 레시피가 있다. 바로 포차 3인방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라는 완벽 조합이다.

‘쌍갑포차’의 지난 방송에서 한강배(육성재)가 정식 알바생으로 계약을 완료하면서, 이모님 월주(황정음), 관리자 귀반장(최원영)의 ‘꿈벤저스’ 완전체가 이뤄졌다. “꽤 괜찮은” 활약을 보여준 이들의 본격적인 드림플레이가 예고된 것. 월주의 소멸 지옥행을 면하기 위한 10만 명의 한풀이 실적 중 단 8명을 남겨둔 가운데, 이들의 더 완벽한 조합을 기대케 하는 맛맛맛의 향연을 살펴봤다.

먼저, 사이다보다 더 톡톡 쏘는 고민상담과 거침 없는 언행으로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월주. 까칠한 첫 인상에 손을 내밀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매운맛’을 담당하고 있다. 월주의 얼얼함을 달래주는 특효약으론 ‘순한맛’ 강배가 있다. 몸이 닿는 사람마다 속마음을 털어놓는 특이체질 덕분에 손님들은 강배 앞에서 무장 해제된다. 어떤 사연도 제 일처럼 들어주는 공감 능력으로 한풀이가 필요한 손님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여기에 ‘진한맛’ 귀반장까지 더해지면 포차의 황금 레시피는 완성된다. 월주와 있을 땐 티격태격 다투기 바쁘지만 남몰래 진상 고객을 응징하고, 강배가 진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진국과도 같은 귀반장은 포차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이처럼 완벽 조합을 자랑하는 매운맛 월주, 순한맛 강배, 진한맛 귀반장은 첫 ‘그승’ 카운슬링부터 “꽤 괜찮은” 드림플레이를 보여줬다. 우선 꿈을 설계하고 염라국에도 맞설 수 있는 월주의 능력과 손님의 닫힌 마음을 오픈 마인드로 바꾸는 강배의 체질, 저승경찰청 형사반장 출신다운 귀반장의 정보력이 각자의 역할을 확실하게 분담했다. 2회 에피소드에서는 강배가 안동댁(백지원)의 비밀을 알아내고, 귀반장이 네트워크를 동원해 딸 은수(곽선영)의 친아버지 고씨의 행방을 찾아내고, 마지막으로 쌍갑주의 주인 월주가 ‘그승’을 설계해 무의식의 무의식 속에 갇혀있던 기억을 꺼낼 수 있었다. 비록 삐걱거릴 때도 있지만, 마음만 맞으면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환상의 팀워크가 ‘그승’에서만 만날 수 있는 ‘꿈벤저스’를 탄생시킨 것.

제작진은 “월주, 강배, 귀반장이 첫 ‘그승’ 카운슬링부터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내일(27일) 방송될 3회부터 이들 ‘꿈벤저스’의 드림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명의 실적을 남겨둔 월주, 정식 알바생 계약으로 투잡 생활에 뛰어든 강배, 능력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한 귀반장이 보여줄 드림플레이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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