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굿캐스팅’·‘프랑스 여자’·‘우아한 친구들’까지 다채로운 변신

입력 2020-05-27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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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첫 방영을 시작한 SBS ‘굿 캐스팅’에서 김지영은 24년차 블랙요원과 현실아줌마를 넘나들며 인생 첫 액션연기에 도전하며 역대급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반면 6월 4일 개봉 예정인 영화 ‘프랑스 여자’에서는 영화감독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언제 어디서나 분위기 메이커임을 자처하는 ‘영은’으로 분해 김지영 특유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영화에 몰입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2020년 상반기 쉼 없이 달려온 김지영의 도전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7월 10일 첫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김지영은 우유부단한 공무원이자 바른생활 남편의 살림꾼 아내로 분할 예정이다.

국민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김지영. 드라마의 명성으로 연기인생 20여년 동안 ‘복길이’ 캐릭터는 김지영을 따라다녔다. 이후 영화, 드라마, 시트콤, 연극 무대까지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며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그녀는 2008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억척스러운 생활인 핸드볼 선수 ‘정란’ 역을 맡아 청룡영화제를 비롯한 주요 영화제의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최고의 흥행작 ‘극한직업’에서 류승룡의 잔소리 9단 아내로, ‘엑시트’에서 조정석의 잔소리 폭발 큰 누나로 출연해 특유의 찰진 연기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쌍천만 배우의 위업을 달성했다.

성실하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배우 김지영은 자신만의 시그니처가 된 진솔한 매력을 캐릭터에 담아냈다. ‘굿 캐스팅’의 현실 아줌마와 카리스마를 장착한 블랙요원에서 ‘프랑스 여자’의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영화감독, 그리고 ‘우아한 친구들’에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중산층 아내의 미스터리한 캐릭터까지. 작품 드라마틱한 변신을 선보이며 아낌없이 자신을 투영한 김지영은 2020년 가장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지영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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