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동에 거주 중인 연예인들 공포감 “사이렌+총소리+유리창도 깨져”

입력 2020-06-02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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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저녁 이곳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일. 밤새 헬기 소리 사이렌 소리. 너무 무서웠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유리창이 깨져있네. 당분간 저녁엔 안 나가는 걸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31일에는 “지금 실시간 상황이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라 생각하니 무섭다. 아직도 밖에는 사이렌 소리 총소리. 아 ‘멘붕’입니다”라고 전했고 1일에는 “한국에서 괜찮냐고 전화가 많이 왔다. 무사히 있다. 당분간 집에 있겠다.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인 서정희 딸 서동주 역시 1일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를 통해 현지 시위 현장을 공개했다.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도 같은 날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네요. 올해는 왜 이러지. 아무 일 없길 바라는데 밤새 헬리콥터 소리와 사이렌 소리로 잠 못 이뤘네요”라고 호소했다.

LA 거주 중인 쿨 출신 유리 역시 “제발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미국 폭동과 관련한 게시물을 게재했다.

현재 미국은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으로 인해 항의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졌다.

25일(현지시각) 사건이 발생한 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와 인근지역으로 번지며 상점이 약탈 당하고 수십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한인(韓人) 상점들도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됐다.

현재 외교부와 주미대사관을 포함한 미국 각 지역 총영사관은 웹사이트, 소셜네트워크(SNS), 안전문자 등을 통해 시위현장 접근 자제 및 신변 안전 유의를 권고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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