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강지영이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 활약 중인 강지영은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해가는 PD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가운데, 박진성(정일우 분), 강태완(이학주 분)과의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본격화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5, 6회에서는 아진과 진성, 태완의 엇갈린 로맨스가 깊어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야식남녀’의 방송을 반대하는 시위대에게 거센 항의와 물풍선 테러를 받은 뒤 기분전환 겸, 진성과 태완의 프로그램 하차를 막기 위해 떠난 깜짝 여행에서 부쩍 가까워진 세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진 것. 특히 아진은 테러 사건 이후 진성의 입장에서 프로그램 출연 문제를 고민해보며, 설득이 아닌 사과를 건네 진성의 마음을 동하게 만들었다.

이어 정규 편성 후 첫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분 좋은 회식을 한 뒤 집으로 돌아온 아진은 집에 도둑이 들었음을 알고 진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작은 스킨십에도 설렘을 느끼던 아진이 진성과 한 공간에 있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띨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 이에 진성이 게이인 줄 알면서도 감춰지지 않는 아진의 마음과 각자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며 시작된 본격적인 경로 이탈 로맨스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지영은 극 중 위기와 혼돈의 상황 속 계속되는 인연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아진의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돌파해 나가는 행동부터 급박한 상황에도 타인의 마음을 돌아볼 줄 아는 캐릭터의 열정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아낸 것. 이처럼 강지영은 아진의 심리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리며 자신만의 아진을 표현해 나가고 있다.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