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12일 정진영은 영화 ‘사라진 시간’ 홍보차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입니다’ 촬영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며 “22살 때까지 밖에 기억을 못하는 아버지 연기가 흥미롭다. 요즘 말투도 내가 맡은 김상식 역과 비슷해져간다. 역할에 빠져들었다”라고 말했다.
정진영이 연출을 맡은 영화 ‘사라진 시간’과 그가 출연 중인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현실적이지만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가족입니다’에서 정진영은 산에서 쓰러져 22살 때까지의 기억만 안고 살아가는 아버지 김상식 역을 맡았다.
두 작품 모두 독특한 면이 있기에 이런 점이 정진영에게 흥미로운 지점이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정진영은 “의도치 않았던 연관적인 일인 것 같다”라며 “우리가 살다보면 우연인 것 같은데 우연이지 않은 일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영화도 원래는 가을에 개봉을 시키고 싶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이 시기에 개봉을 하게 됐다”라며 “그런데 드라마가 때 마침 시작을 한 것이다. 다르기도 하지만 비슷한 지점이 있는 두 작품이 동시에 세상에 나오는 게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인생도 이런 것 같다. 참 별의별 일이 다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6월 1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