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훈 지난 20일 방송된 ‘놀토’에 가수 정동원 군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출연진은 드라마 속 캐릭터로 분했고 김강훈은 ‘도깨비’의 김신 분장을 위해 갑옷 콘셉트의 의상을 입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강훈의 의상 속 한자에 주목해 조치를 취해 달라는 의견이 게재됐다. 김강훈의 의상 가운데에 새겨진 ‘大一大万大吉(대일대만대길)’이라는 한자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침략을 주도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측근 이시다 미츠나리의 집안을 상징하는 가문(家紋)이었기 때문.
이시다 미츠나리는 임진왜란 발발 초기부터 선발대로서 조선 침략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특히 역사에서도 잘 알려진 행주대첩에도 참전해 패배한 인물이다.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패배, 참수당했다.
이처럼 임진왜란에서 선봉 역할을 했던 인물을 상징하는 문구를 새긴 의상을 김강훈에게 입힌 만큼 ‘놀토’ 제작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시청자의 제보를 받아들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먼저 제작진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해당 논란을 일으킨 부주의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놀토’ 제작진은 “해당 의상은 평소에도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도 구한 것으로 김강훈은 물론, 제작진, 대여업체 모두 의구심을 가지지 못했다”고 고의성이 없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모자이크(블러) 작업 시작,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출연자 김강훈 측에 사과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며 빠른 논란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하 ‘놀토’ 공식입장 전문
놀라운토요일 제작진입니다.
제보해주신 사진과 의견들 보고
즉각 조치 후 상황 공유를 위해 댓글 남깁니다.
먼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 님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제보글은 금일 저녁에 확인했고,
필요한 조치 후 댓글을 남깁니다.
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2. 모자이크(블러) 작업 시작
(작업량이 많아 다음주 중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3.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4. 출연자 김강훈 님 측에 사과
5. 댓글로 상황 공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보해주신 사진과 의견들 보고
즉각 조치 후 상황 공유를 위해 댓글 남깁니다.
먼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 님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제보글은 금일 저녁에 확인했고,
필요한 조치 후 댓글을 남깁니다.
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2. 모자이크(블러) 작업 시작
(작업량이 많아 다음주 중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3.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4. 출연자 김강훈 님 측에 사과
5. 댓글로 상황 공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