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로맨스, 시청률 살리나

입력 2020-07-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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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한 장면. 서예지와 로맨스를 통해 시청률 반등을 노린다. 사진제공|tvN

제대 후 첫 드라마 ‘사이코지만…’
난해한 스토리에 시청률 4% 고전
서예지와 본격 로맨스 반등 기대감

배우 김수현이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김수현이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내놓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초반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시청률 답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6월20일 시작해 2주 동안 방송했지만 첫 회가 기록한 6.1%(닐슨코리아)가 최고 기록이다. 이후 4∼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정신병동 보호사와 유년기 트라우마로 인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동화작가가 만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내용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김수현이 KBS 2TV ‘프로듀사’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기대가 집중됐다.

하지만 잔혹동화 분위기를 강조하는 초반 극 전개가 예상보다 더 무겁게 진행되면서 주말 밤 9시 방송하는 프라임타임 이점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시청자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촬영에 공을 들이면서 팀 버튼 영화 스타일의 특수효과까지 연출하는 등 볼거리를 선사하지만 시청률 반등에는 역부족이다.

김수현과 서예지가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지나치게 집중해 이야기 전개가 더딘 것도 답보 상태가 지속되는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힌다. 독창적인 스타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만큼이나 몰입하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제작진은 방송 3주째에 접어든 4일과 5일 김수현과 서예지의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그리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들 못지않게 드라마에 힘을 불어넣는 오정세, 박규영의 탄탄한 연기력도 제작진이 띄우는 승부수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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