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보여줄 수도 없고” 한예슬→선미, 얼평·몸평에 맞선 당당한 그녀들

입력 2020-07-22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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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자신의 몸매와 관련된 불쾌한 악플에 유쾌하게 대처했다. 한예슬다운 의연한 반응이 화제다.

한예슬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소매 점프슈트를 입고 매끈한 어깨라인을 드러낸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 한 누리꾼이 “절벽”이라는 악플을 남겼고 한예슬은 “아쉽네. 보여줄 수도 없고”라고 받아쳤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4월 네이버 NOW. 박재범의 토크쇼 ‘Broken GPS’에서 악플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냥 우리도 이유 없이 싫은 음식, 사람, 스타일 등이 있지 않나. 악플도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다”며 “나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은 나를 잘 모르니까 열린 마음으로 ‘나도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악플은 크게 신경 안 쓰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이처럼 최근 한예슬과 같이 외모 및 몸매에 대한 악플에 의연하게 반응하는 추세가 확산 중이다. 이에 더해 선을 넘을 경우 자연스레 법적 조치에 들어가는 사례도 빈번하다.

가수 선미는 지난 달 29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본인등판’에 출연해 자신을 따라다니는 가슴 수술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선미는 “워터밤 행사 이후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제일 위에 ‘선미 가슴수술’이 뜬다. 엑스레이 찍어서 보여줄 수도 없고. 몸에 비해서 있다 보니 의심하는 것 같은데 그 정도의 크기가 아니다. (가슴을) 수술하지 않았다”며 “그만 검색해 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모델 아이린은 한 행사에 촬영된 사진 기사에서 몸매를 평가하는 제목이 달리자 이를 SNS에 박제하며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는 글을 달았던 에피소드를 방송에서 공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도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는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의 화보 촬영 후 나눈 인터뷰에서 “어느 날부터인가 인터넷에는 내 몸매에 대한 댓글밖에 없다”라며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노래 실력, 춤 실력, 스타일을 평가받는 건 당연하지만 내가 얼마나 쪘고, 얼마나 빠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한, 구구단의 강미나 역시 “마른 것이 미의 기준이 아니지 않느냐. 마르다고 예쁘고 뚱뚱하다고 못 생긴 건 아니다. 그런 걸 보면 너무 속상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후 “그래도 마른 게 좋다”는 누리꾼의 말에 “그럼 너는 마른 채로 살아요”라고 강경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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