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허찬미 “15년 만에 솔로 데뷔, 꿈만 같아요”
“‘솔로 앨범을 준비하자’는 말에 펑펑 울었어요.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니….”
연습생 시절부터 오늘까지 장장 15년을 기다렸다. 혼성그룹 남녀공학과 걸그룹 파이브돌스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믹스나인’을 거치며 도전을 거듭해온 가수 허찬미. 그가 칠전팔기 끝에 드디어 솔로가수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허찬미는 중학교 1학년 열네 살에 연예계에 뛰어들어 연습생으로 5년을 보냈다. 2010년 남녀공학의 메인보컬로, 이듬해 유닛그룹 파이브돌스의 메인보컬 겸 리더로 데뷔했지만 1년여 만에 그룹이 정리됐다. 이후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해오다 2016년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며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허찬미는 데뷔조 등수에 들기도 하고 파이널 경연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아쉽게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살아남아야 하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 대중의 기대도 크다보니 매 경연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프로듀스101’을 마친 후에 당시 회사에서 앨범 계획이 있었는데 더 좋은 곡으로 나오기 위해 준비하다보니 또 무산됐어요. 앨범으로 가는 과정이 무너질 때마다 많이 힘들었어요. 가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죠.”
2017년에는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도 참가했다. 그만큼 허찬미에게 무대는 절실했다. 하지만 이후로 또 기약 없는 공백기가 이어졌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많았어요. ‘왜 내가 이 길을 생각했을까’ 후회도 했죠. 그런데 인생의 반 동안 해온 게 음악 밖에 없더라고요. 저처럼 음악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교수를 꿈꿨어요. 그런데 결국 제가 원한 건 직접 하는 것이었더라고요. 미련과 욕심을 버리지 못했어요. 해볼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에 다시 시작했죠.”
허찬미는 공백기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그는 학업을 마치고 평소 관심 있었던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 유튜브를 통해 대중이 몰랐던 ‘사람 허찬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일상을 공개하고 커버곡 활동을 하며 오늘을 준비해왔다. 특히 작곡 공부에 대해 “관심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배우다 보니 흥미가 생기더라. 자작곡 중에 한 곡이 앨범에 수록됐는데 정말 많은 고민과 수정 끝에 나온 곡이라 애정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허찬미가 오늘 정오 공개한 솔로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 ‘Highlight’에는 타이틀곡 ‘Lights’와 첫 자작곡 ‘I’m fine thanks’ 총 2곡이 수록됐다. ‘Lights’는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견디며 헤매다 내면에 있는 빛(희망)을 찾아 결국 솔로 데뷔를 이루어 낸 스토리를 표현했다. ‘I’m fine thanks’ 또한 힘든 시기를 이겨낸 허찬미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다. 허찬미의 자전적인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과정이 행복했어요. 녹음도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다 보니 길었지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감사하다’는 생각뿐이었죠. 솔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이미지 변신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존에는 강하고 센 언니 같은 콘셉트였다면 이번에는 여성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무대에서 별로 안 떠는 스타일인데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하니 조금 긴장되네요. 하하.”
체력 관리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허찬미는 “다시 퍼포먼스를 하는 게 처음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웨이트 운동을 열심히 했다. 하니까 되더라. 몸 안에 DNA에 남아 있었는지 아직 죽진 않았더라”며 “솔로로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동시에 하는 건 내가 이겨내야 하는 숙제다. 잘 해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에 선 허찬미. “신인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허찬미는 언젠가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며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실성 있는 노래를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목표는 여성 솔로 가수를 떠올렸을 때 그 안에 포함되고 싶다”고 전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자’는 말에 펑펑 울었어요.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니….”
연습생 시절부터 오늘까지 장장 15년을 기다렸다. 혼성그룹 남녀공학과 걸그룹 파이브돌스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믹스나인’을 거치며 도전을 거듭해온 가수 허찬미. 그가 칠전팔기 끝에 드디어 솔로가수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오랜 기간 그룹으로 활동했었고 공백기도 있었기 때문에 솔로 활동은 그저 꿈이었어요. 제가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나이도 있다 보니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하며 체념했던 것 같아요.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믿기지 않더라고요. 다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남녀공학→파이브돌스→‘프듀’→믹스나인…도전의 연속
“오디션 프로그램이고 살아남아야 하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 대중의 기대도 크다보니 매 경연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프로듀스101’을 마친 후에 당시 회사에서 앨범 계획이 있었는데 더 좋은 곡으로 나오기 위해 준비하다보니 또 무산됐어요. 앨범으로 가는 과정이 무너질 때마다 많이 힘들었어요. 가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죠.”
2017년에는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도 참가했다. 그만큼 허찬미에게 무대는 절실했다. 하지만 이후로 또 기약 없는 공백기가 이어졌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많았어요. ‘왜 내가 이 길을 생각했을까’ 후회도 했죠. 그런데 인생의 반 동안 해온 게 음악 밖에 없더라고요. 저처럼 음악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교수를 꿈꿨어요. 그런데 결국 제가 원한 건 직접 하는 것이었더라고요. 미련과 욕심을 버리지 못했어요. 해볼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에 다시 시작했죠.”
허찬미가 전한 근황, 새 앨범, 가수로서의 목표
허찬미가 오늘 정오 공개한 솔로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 ‘Highlight’에는 타이틀곡 ‘Lights’와 첫 자작곡 ‘I’m fine thanks’ 총 2곡이 수록됐다. ‘Lights’는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견디며 헤매다 내면에 있는 빛(희망)을 찾아 결국 솔로 데뷔를 이루어 낸 스토리를 표현했다. ‘I’m fine thanks’ 또한 힘든 시기를 이겨낸 허찬미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다. 허찬미의 자전적인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과정이 행복했어요. 녹음도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다 보니 길었지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감사하다’는 생각뿐이었죠. 솔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이미지 변신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존에는 강하고 센 언니 같은 콘셉트였다면 이번에는 여성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무대에서 별로 안 떠는 스타일인데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하니 조금 긴장되네요. 하하.”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에 선 허찬미. “신인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허찬미는 언젠가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며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실성 있는 노래를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목표는 여성 솔로 가수를 떠올렸을 때 그 안에 포함되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