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수간호사 장영남의 반전…서예지 母였다

입력 2020-08-02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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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수간호사 역할을 맡았던 장영남이 서예지의 엄마라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모친이라는 것을 의심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문강태(김수현 분)는 모친을 살해한 나비로 고문영 모친 도희재를 의심하며 혼란에 빠졌지만 형 문상태(오정세 분)이 고문영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며 계속해서 함께 할 각오를 드러냈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나 누구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 너무 지겹고 지쳤어. 그러라고 태어났으니까, 그렇게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억지로 하는 일이었어”라며 “이제 일이 아니라 앞으로 내 목표로 삼아보려고. 가족을 목숨 걸고 지키는 것. 생각해 보니까 꽤 멋지고 근사한 것 같아. 누구든 건들면 절대 가만히 안 둬. 빼앗아 가면 찾을 때까지 쫓을 거야. 내가 지켜낼 거야 꼭”이라고 선언했다.

고문영이 “그 가족에 나도 있어?”라고 묻자 문강태는 “가족사진을 찍었으면 가족이지”라고 답했다. 이어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내가 다른 데 가서 살자고 하면 갈래?”라고 물었고, 고문영은 “또 도망가야 해? 오빠가 나비꿈 꿀 때 됐어? 내가 그 나비 확 찢어 죽여줄게”라고 응수했다. 이에 문강태는 “아니야, 그런 거. 만약 나비가 나타나도 절대 죽이지 마. 넌 그러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문강태는 오지왕(김창완 분)에게 박옥란(강지은 분) 환자가 두고 간 “내가 곧 갈게” 쪽지를 보여줬다. 오지왕은 문강태에게 “아무도 믿지 마라. 나도 믿지 마라”며 문상태도 당분간 병원에 혼자 두지 말라고 말했다. 문강태는 문상태와 고문영이 혼자 있지 않도록 챙겼고, 고문영은 문상태가 그린 표정 없는 캐릭터들을 보고 얼굴카드를 만들라는 숙제를 줬다.


괜찮은 병원 환자 유선해(주인영 분)는 부친과 전화통화 후 해리 장애로 초등학교 1학년이 됐다. 과거 유선해는 모친의 학대를 받다가 해리 장애를 보였고, 그런 유선해를 부모는 귀신이 씌었다며 무당집에 버렸다. 그렇게 30년 연락을 끊고 살던 딸에게 간이식 수술을 해달라고 부친이 연락해 온 것. 유선해는 문강태 뒤에 숨어 “엄마가 나 때릴 때 아빠 그냥 나가버렸잖아. 나는 나 때린 엄마보다 아빠가 더 미워”라고 오열했다.

고문영 부친 고대환(이얼 분)이 죽음을 앞두자 문강태는 “나중에 안 아플 자신 있냐”며 부친을 한 번 만나보라 권했고, 고문영은 ‘장화홍련’ 동화 이야기를 하며 “거기 나오는 아빠가 너무 싫었다. 계모에게 자식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죽어나가는 데도 아빠는 모르는 척 방관만 한다. 괴롭히는 사람보다 방관하고 방치하는 사람이 더 나쁘다. 장화 홍련은 결국 아빠가 죽인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남주리(박규영 분)를 불러 “엄마가 자기 방식대로 날 길렀을 때 아빠가 날 위해 해준 건 딱 한 번 동화책을 읽어준 게 다다. 그런데 나는 그 딱 한 번의 기억이 지워지지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 시각 문강태는 고대환에게서 아내 도희재를 살해했다는 고백을 들었다. 고대환은 그 모습을 딸 고문영이 다 봤다며 “문영이는 죄가 없다. 내가 죄인이다”고 눈물 흘렸다.

고대환을 사망했고, 고문영은 표정 없이 부친을 보냈다. 이후 세 사람은 함께 괜찮은 병원을 찾았고, 문상태는 병원 벽화에 나비가 그려져 있자 “저 나비가 우리 엄마 죽였다”며 경악했다. 고문영은 세상에 하나뿐인 모친의 나비 브로치를 알아보고 “아니야!”라며 경악했다. 그 시각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 분)가 그 나비 브로치를 한 모습으로 충격을 더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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