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는 18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금지를 결정했다”라며 “이에 따라 8월19일 0시부터 영화관에서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시사회를 금지해 주시길 바란다. 다만 일반적인 형태의 영화 상영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영화 상영이나 시사회는 무방하지만, 질의응답을 해야 하는 기자간담회, 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권고 사항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은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리메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후쿠오카’ 등은 기자간담회를 취소했고 ‘오케이 마담’도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극장가도 심각한 상황을 인지, 가용 좌석 비율을 두고 논의 중이다. CGV는 각 극장 별로 좌석 재조정을 위해 20일 이후 상영분의 모든 온, 오프라인의 예매를 중단했다.
CJ CGV관계자는 19일 동아닷컴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강화됨에 따라 관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좌석 간에 거리두기를 강화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롯데시네마 측 역시 “코로나19 이후 계속해서 가용좌석 범위가 66%였다. 계속 이 상태를 유지시킬 계획”이라며 영진위 지침에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현재 가용 좌석 비율을 두고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박스 측은 동아닷컴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좌석 간 거리 조정은 들어간 상태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더욱 강화를 시킬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씨네Q 역시 “보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극장 좌석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영화 ‘테넷’은 22~23일 프리미어 상영을 강행한다. ‘테넷’ 측은 “특정 대상을 부르는 행사인 기자간담회와는 달리 프리미어 상영은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일반 상영이다. 이에 50명 이상의 모임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현재 CGV 좌석 재조정을 위해 ‘테넷’프리미어 상영 티켓은 모두 환불된 상태다. ‘테넷’ 측은 “극장의 가용 좌석 비율에 따라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