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매일 ‘온앤오프’ 하세요…8월 히든송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8월1일부터 8월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
◆ 로켓펀치 미니 3집 [BLUE PUNCH] : TWINKLE STAR
- 이 앨범의 실세. 곡의 짜임새, 멤버들의 소화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왜 타이틀곡이 아닐까.
◆ 온앤오프 미니 5집 [SPIN OFF] : 첫 키스의 법칙 (Belle Epoque), 제페토 (Geppeto)
- 온앤오프, 매일 들어줘야. ‘보컬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해야겠다. 앨범을 낼수록 음색, 곡 소화력 등 보컬로 부리는 재주가 상당하다. 추천하는 수록곡 중 ‘첫 키스의 법칙’은 고막 설렘 한도초과.
◆ 드림캐쳐 미니 5집 [Dystopia : Lose Myself] : Can't get you out of my mind
- 만능캐쳐. 메탈 록 장르를 주축으로 하는 그룹 드림캐쳐가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수록곡을 선보였다. 실력이 탄탄하니 장르가 무슨 상관이랴. 찰떡같이 소화하는 만능 캐릭터들이다.
◆ ITZY(있지) 미니앨범 [Not Shy] : iD
- 이달의 이지리스닝. 복고 음악의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ITZY(있지)에게도 주특기를 적용했다. ‘iD’는 귀에 익숙한 리듬을 무기로 중심 보컬의 부재를 잊게 한다.
◆ 원어스 미니 4집 [LIVED] : 혼란하다 혼란해 (Dizzy)
- 분위기 전환. 세계관을 견고하게 다지면서 원어스의 음악은 더 어두워졌고 퍼포먼스는 더 처절해졌다. 그 와중에 ‘혼란하다 혼란해’는 첫 소절부터 숨통을 열어준다. 경쾌하게 쏘아 올리는 텐션이 매력포인트.
◆ MCND 미니 1집 [EARTH AGE] : Beautiful, Galaxy, 쾅쾅쾅 (Bumpin’)
- 믿듣돌 탄생 조짐. 힙합을 기본으로 장르의 외연을 넓힌 앨범이다. 첫 싱글 ‘TOP GANG’ 때 보여줬던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흐름을 방해하는 트랙이 없다. 멤버들의 랩, 보컬 조합도 촘촘하다. 완성도를 유지한다면 새로운 믿고 듣는 아이돌이 탄생할듯하다.
- 열나게 좋은 ‘열기구’. 데뷔 앨범에선 특유의 패기를 보여주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남자 그룹의 색깔을 가져왔다면, 이번에는 크래비티의 정체성을 더 보여줬다. 둥둥거리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청량감을 더하니 여름 감성이 벅차오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