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마이클 B 조던, 채드윅 보스만 “당신은 나의 왕, 형제여 영면하길”

입력 2020-09-01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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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마이클 B 조던 인스타그램

‘블랙팬서’에 출연했던 배우 마이클 B 조던이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했다.

마이클 B 조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지금 내 심경에 가까운 단어를 찾기는 힘들 것 같다. 채드윅 보스만과 함께 했던 순간, 대화, 웃음, 힘들었던 일, 그리고 포옹 등 모든 것들이 다시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세상을 떠나기 전 그와 나눈 마지막 대화는 우리의 우정이 영원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지금처럼 그 의미의 진실이 와닿을 때가 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자로 첫 발을 디뎠던 16살에, 당신은 날 위해 길을 열어준 사람이다. 당신은 내게 더 나은, 명예로운 목적과 유산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보여줬다”라며 “당신이 모를 수도 있지만 나는 언제나 당신을 지켜보며 당신의 위대함에 지속적인 자극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B 조던은 “당신이 우리에게 보여준 영웅은 영원히 우리 안에서 살 것이다. 그러나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이제야 우리는 당신 자체가 영웅이었고 전설이었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사랑하는 것에 늘 관심을 쏟았다. 가족, 친구, 아이들, 커뮤니티, 문화, 인간애에 관심을 쏟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B 조던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어느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라며 “당신의 정직성, 관대함, 유머, 엄청난 재능 등을 그리워할 것이다. 당신과 함께 한 모든 촬영을 선물로 기억할 것이다”라며 “당신은 내 왕이다. 영면하길 바란다, 내 형제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끝에 43세로 사망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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