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가 몰고온 파급효과

입력 2020-09-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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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제패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주식 부자’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각 멤버에 7만여 보통주를 증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주식 가치는 상단가 기준 1인당 92억여 원에 이른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① 병역 특례 재점화 ② 10월엔 주식부자

올림픽 메달에 뒤지지 않는 공로
“병역 면제 혜택 줘야” 목소리도
상장 앞둔 빅히트 7만여주씩 증여
수백억 주식부자 대열 합류 할 듯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1위가 몰고 온 파급효과가 거세다. 그동안 각종 신기록을 써내려오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정점을 찍어온 이들이지만 이번만큼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이어 싱글차트 ‘핫(HOT) 100’ 정상을 차지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또 이들이 세계 정상에 오른 직후 코스피 상장을 앞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로부터 적지 않은 주식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 멤버들의 ‘주식 몸값’이 치솟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병역특례 적용해야” vs “특례 확대 부당”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병역특례 논란은 처음은 아니다. 이들이 빌보드 차트에서 대기록을 쓸 때마다 제기됐고, 이번에 ‘핫 100’ 1위를 달성하면서 재점화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 연기 연한을 만 30세까지 가능하게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진(김석진)이 12월 말 28세가 되면서 현행법상 특별한 연기사유가 없는 한 올해 입대해야 한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병역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에게 기존의 대학생과 같은 수준으로 징집 및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한 의원들은 “국위선양을 한다는 면에서 이들과 같은 가수가 운동선수보다 부족하다고는 보기 어렵다”면서 결국 병역특례 적용은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다. 방탄소년단의 긍정적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병역특례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특례 확대가 부당하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현역 입대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닌 사익을 목적으로 하는 연예인에게 병역 관련 특혜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박이 나온다.

일곱 멤버들 ‘주식 부자’…상장 땐 수백억+∝
빅히트의 주식 가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10월 코스피 상장을 앞둔 빅히트가 최근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에게 1인당 7만여, 모두 47만8695여 보통주를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수백억원의 가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빅히트는 다음달 5일과 6일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13만5000원. 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주식 가치는 상단가 기준 1인당 92억3197만여원, 모두 646억2382만여원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모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가 될 경우 1인당 240억원까지 치솟는다고 보고 있다.

이들의 주식 가치는 이후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2일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미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4연속 1위를 차지한 경력과 여전히 탄탄한 글로벌 팬덤, ‘핫 100’ 1위로 구축한 위상 등에 힘입어 또 다른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또 10월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도 계획 중이다. 글로벌 위상을 더욱 굳히면서 소속사 주식 가치를 끌어올려 이들도 수백억원대 ‘주식 부자’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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