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김영재, 재미+실마리도 잡아주는 연기 내공

입력 2020-09-07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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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재가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재미와 존재감을 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서동재 검사의 실종과 관련해 여러 사건의 상관 관계를 파헤치던 중 우태하의 이상 반응을 감지한 김사현이 은근슬쩍 그를 떠보며 반응을 살폈다.

사현은 동료인 서검사의 실종 사건을 직접 수사하며 힘들어 할 시목을 걱정했다. 하지만 시목은 개의치 않은 듯 여러 방향으로 수사를 이어갔고 수사권 조정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경찰과 검찰 사이의 개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때 시목은 대검찰청 부장검사 우태하가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의 약점을 잡기 위해 뒷조사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 사현에게 물었고 사현은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후 서동재의 마지막 행적 중 한조그룹과의 연락을 포착, 이때 ‘한조’라는 언급에 돌연 격한 반응을 보이는 태하를 주의 깊게 살피던 사현이 넌지시 서동재가 한조와 무슨 관련이 있었을지를 물어봤다. 시목이 자신에게 했던 질문들과 유사하게 태하가 직접 서동재를 시켜 최빛의 뒤를 밟은 것인지 슬쩍 물어본 것. 하지만 태하는 모르쇠로 일관해 끝끝내 궁금증을 남겼다.

배우 김영재가 연기하는 김사현은 목표지향적인 성향으로 상황 판단력이 빨라 이상 기류를 잘 알아채는 인물이다. 하지만 초반에는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황시목 역의 조승우가 선을 봤는지, 뒷배가 있는지 등 헛다리를 짚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김영재만의 연기 내공으로 때론 진중하게 때론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까진 진실을 쫓을지 권력을 쫓을지 뚜렷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김사현에 완전히 녹아 들어 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추는 형사법제단 식구인 조승우, 최무성과 선보이는 깨알 같은 티키타카 역시 예상치 못했던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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