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미주 성희롱 논란→영상 비공개 전환…제작진 측 “입장 정리 중”

입력 2020-09-08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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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미주 성희롱 논란→영상 비공개 전환…제작진 측 “입장 정리 중”

러블리즈 미주의 성희롱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해당 영상이 비공개 전환됐다.

지난 6월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미주의 웹예능 ‘미주픽츄’ 1회에는 미주가 서울숲에서 시민들을 만나 모기 퇴치기를 소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미주는 동갑내기 남자 대학생 A씨를 만났고 취업 고민에 조언을 건네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주는 “어디까지 갔어. 얼마나 됐어”라고 물었다. A씨가 “200일 정도 됐다”고 밝히자 미주는 “끝까지 갔겠네. 무조건이네”라고 몰아붙였다. A씨가 “뽀뽀 밖에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미주는 “웃기지마. 너 남자 맞아?”라고 장난을 이어가며 A씨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이에 ‘미주픽츄’ 제작진도 “어딜 보는 거냐. 방금 미주 씨 시선이…”라고 장난에 동조했다. 영상에는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시선 처리’ ‘시선이 왜 내려가는지 #미주야해명해’라는 자막이 달렸다. 미주의 성희롱 발언을 제작진 역시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에 동조하고 희화화한 것. 영상 속 미주는 “아니다. 오해다”라고 손사래를 쳤고 A씨는 장난스럽게 “이거 꼭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8일 해당 논란이 기사화되고 논란이 불거지자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미주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8일 동아닷컴에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미주픽츄’가 공개되는 ‘The K-POP’을 운영 중인 SBS미디어넷 관계자 역시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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