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누구보다 사랑해” ‘비디오스타’ 김병춘, 아들 리씨증후군 눈물고백 (종합)
김병춘이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8일 방송된 ‘비디오스타’는 ‘비스 몰러 나간다. 예능 농사꾼’ 특집으로 한국 최초 국악 뮤지컬 영화 ‘소리꾼’의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 감독 조정래가 출연했다.
이날 김병춘은 판소리 공연을 하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데뷔 40년 차가 된 감초 배우 김병춘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바람의 전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던 배우로 영화 30편 이상, 50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반면 김병춘은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본인이 준비한 대본에 맞춰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쳐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다리 찢기로 공연을 마무리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김병춘은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교 10년 후배인 5년을 쫓아다녔다. 결혼 5년차 될 때까지 모든 걸 공유하는 게 아내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밖에서 있었던 일들을 2~3시간 말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말한다. 그 사람과 나의 옛이야기까지 알려준다. 5년을 했더니 아내가 ‘나도 말 좀 하면 안 될까’ 하더라. 충격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씨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김병춘은 “사내아이인데 기저귀를 차고 산다. 걷지를 못해 휠체어 생활을 한다. 코로나19로 밖에 나가지 못한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장애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조심해야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처럼 만에 아들과 비오는 날 산책을 했다. 예전부터 우리 식구들이 아들과 자전거를 타는 게 꿈이었다. 휠체어를 견인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어주셔서 집에만 있는 아이를 바람 쐬어주고 싶어서 자전거를 태워줬다”고 회상했다. 아들과의 자전거 산책 영상이 등장하자 김병현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김병춘 부부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들은 밝은 모습으로 자라났다. 김병춘은 “아들이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다. 남학생들이 장난치면 여학생들이 말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온이에게 “아빠는 장애가 있다고 해서 다르게 대하지 않을 거야. 너한테도 똑같이 지적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할 거야. 아들 온을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랑한단다. 이 방송을 같이 볼 땐 아빠가 꼭 안아줄게”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눈물 바다를 만들었다.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병춘이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8일 방송된 ‘비디오스타’는 ‘비스 몰러 나간다. 예능 농사꾼’ 특집으로 한국 최초 국악 뮤지컬 영화 ‘소리꾼’의 배우 이유리, 이봉근, 김병춘, 김강현, 감독 조정래가 출연했다.
이날 김병춘은 판소리 공연을 하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데뷔 40년 차가 된 감초 배우 김병춘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바람의 전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던 배우로 영화 30편 이상, 50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반면 김병춘은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본인이 준비한 대본에 맞춰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쳐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다리 찢기로 공연을 마무리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말한다. 그 사람과 나의 옛이야기까지 알려준다. 5년을 했더니 아내가 ‘나도 말 좀 하면 안 될까’ 하더라. 충격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모처럼 만에 아들과 비오는 날 산책을 했다. 예전부터 우리 식구들이 아들과 자전거를 타는 게 꿈이었다. 휠체어를 견인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어주셔서 집에만 있는 아이를 바람 쐬어주고 싶어서 자전거를 태워줬다”고 회상했다. 아들과의 자전거 산책 영상이 등장하자 김병현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어 아들 온이에게 “아빠는 장애가 있다고 해서 다르게 대하지 않을 거야. 너한테도 똑같이 지적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할 거야. 아들 온을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랑한단다. 이 방송을 같이 볼 땐 아빠가 꼭 안아줄게”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눈물 바다를 만들었다.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