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신민아, 악플러 대화 공개…“악플 그만, 힘들다”

입력 2020-09-09 21: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아이러브 신민아, 악플러 대화 공개…“악플 그만, 힘들다”

그룹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악플러 피해를 호소했다.

9일 오전 “지금 딱 드는 생각. 그냥 사라지고 싶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아이러브 신민아.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신민아는 낮 12시 17분께 한강 인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아이러브 신민아는 구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다신 안 그럴게요.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정말 다신 나쁜 생각 안 할게요”라며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구조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고해주신 팬 분들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겼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다.


아이러브 신민아는 구조 내용을 담은 기사를 캡처해 공개하며 “제발 악플 그만 달아 달라.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후에는 악플러와의 대화를 게재하기도 했다. 악플러는 “평생 그렇게 살아라” “쇼하지 말고 조용히 살아라” 등 악담을 퍼부었다. 신민아는 “관심 없다면서 굳이 내 인스타그램에 와서 DM을 보내는 이유가 뭐냐” “덕분에 오래 살 것 같다. 너는 단명하겠다” “한심하다”고 받아쳤다. 그럼에도 악플러는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악플 신경쓰지 마라. 나처럼 응원하는 사람들만 보고 살아도 된다” “악플러가 다 잘못한거지 민아 씨 잘못 하나도 없다” “차라리 SNS 그냥 전부 다 셧다운 하시고 생각 비우는 게 좋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신민아는 지난 7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러브 활동 당시 팀 내 불화로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고 고백하며 소속사와 멤버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아이러브의 소속사는 신민아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멤버 가현도 신민아의 주장을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폭로전을 이어나가던 신민아는 지난달 24일 응급실에 이송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