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아침마당’ 박기량 “성우 박기량, 악플로 시작된 인연…감사해” (종합)

입력 2020-09-1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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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아침마당’ 박기량 “성우 박기량, 악플로 시작된 인연…감사해” (종합)

치어리더 박기량과 성우 박기량이 동명이인의 고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치어리더 박기량, 성우 박기량, 이정섭 등이 출연했다.

이날 치어리더 박기량과 성우 박기량은 이름이 같아 생긴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성우 박기량은 다른 사람의 돈을 송금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은행직원에게 전화가 왔다. 돈이 잘못 들어갔다더라. 여자 박기량에게 들어갈 돈이 내게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돈을 다시 입금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치어리더 박기량이 자신보다 더 유명해졌다는 성우 박기량은 “원래 박기량하면 나였다. 근데 어느 순간 다른 박기량이 조금씩 자라서 이젠 내 이름이 인터넷이 뜨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반면 박기량은 “성우 박기량 님을 한 번 만나는 게 내 버킷리스트였다. 앞으로도 자주 뵈면서 서로 응원하고 싶다”고 반가워했다. 그는 “이름이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드디어 뵙는구나 싶었다. 너무 만나 뵙고 싶었다”며 웃어보였다.


치어리더 박기량은 자신의 이름을 “할아버지가 작명소에서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땐) 이름 자체가 남자 이름 같아서 놀림을 받았다. 지금은 치어리더 활동과 방송 활동을 하니까 특이한 이름이 고맙다. 사람들이 기억을 잘 해주신다”고 밝혔다.

치어리더, 성우 박기량 두 사람의 인연은 악플로 시작됐다고 한다. 치어리더 박기량은 “(나에 대한 악플이) 박기량 선생님 기사에도 달리더라. 인터넷 카페에는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이 오갔다. 선생님께서 나를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걱정이 됐는지 연락처를 알아보셔서 전화를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우리는 특별한 이름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의 인연도 있으니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 좋은 일 많이 하며 살자고 하셨다. 그 이후로 내가 승승장구하며 잘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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