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한다다’ 이민정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주신다면 감사하죠”

입력 2020-09-18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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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①] ‘한다다’ 이민정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주신다면 감사하죠”

배우 이민정이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시청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민정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나희로 분해 유산, 고부 갈등, 이혼, 재결합까지 30대 부부가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편안한 연기로 풀어내 몰입감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혼을 했던 상대에게 다시 사랑의 감정을 갖는다는 것이 처음엔 쉽게 공감되지 않았다”고 기혼자로서 송나희, 윤규진(이상엽 분)의 재결합을 바라봤다.

“윤규진이 힘들 때마다 챙기는 모습을 보니, 송나희 자신도 느끼지 못한 윤규진에 대한 사랑이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도 말처럼 자존심이 강한 송나희라 애써 부정했던 감정이 나중에 폭발하게 된 것이고요. 그래서 재결합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이해했어요. 송나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 재결합의 이유는 사랑이었던 것이죠. 윤규진에 대한 사랑.”

이민정의 캐릭터 해석처럼, 송나희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존심이 세 갈등을 일으킨다. 실제 이민정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건 비슷한데 시어머니에게 하는 행동은 나와 다르다”라고 답했다.

“저도 송나희처럼 일을 만드는 스타일이에요.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고 이왕 시작했으면 끝까지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라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죠. 송나희와 다른 부분은 직설적이고 막 나가는 부분이요. 또 육아와 일을 다 해내야 하는 부부가 서로를 존중해주며 철저히 분담하는 데서 공감을 했어요. 반면 시어머니가 옷을 선물해 주셨을 때 어머니한테 상처를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공감 못해요. 저라면 ‘잘 입을 게요’라고 말했을 거 같아요.”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지난 13일 34.8%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됐다. 수치적인 기록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층까지 아우르는 주말드라마로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초부터 오랜만에 긴 호흡의 촬영을 하다보니까 완급 조절과 건강관리를 해야했어요. 시청자들과 함께 하며 만들어지는 것들이 많아서 재밌기도 했고요.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을 기대할 법하다) 저는 상보다는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신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래도 만약에 상을 주신다면 감사하게 받을게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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