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8어게인’ 김하늘X윤상현이 밝힌 #워킹맘 #경단녀 #2인1역 #예쁜 아내

입력 2020-09-21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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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2인1역 연기, 윤상현 관찰 많이 해”
김하늘, 워킹맘 고충 “퇴근 후 집 가면 육아, 힘들어”
윤상현 “예쁜 아내 김하늘, 막 대하는 연기 힘들어”
[종합] ‘18어게인’ 김하늘X윤상현이 밝힌 #워킹맘 #경단녀 #2인1역 #예쁜 아내

‘18 어게인’이 특별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21일 오후 2시 JTBC 새 드라마 ‘18 어게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김유리, 위하준, 하병훈 감독이 참석했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 18년 전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하늘은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정다정 역을 맡는다.


김하늘은 “정말 대본이 즐겁게 와 닿았다. 다정이라는 인물이 워킹 맘이지만 어릴 때 아기를 갖고 아기를 키우면서 꿈을 포기하며 살다가 남편과 이혼 직전에 온다.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는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기존에 했던 로코보다 현실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감동적인 부분과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윤상현과 이도현은 2인 1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이도현은 한 순간에 전성기 시절 몸으로 돌아가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 역을 연기한다.


윤상현은 “촬영 전에 하 감독이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는 ‘이도현과 만나 대본 리딩을 하면서 톤을 전수해주라’고 하더라. 이 드라마는 감정선이 되게 많다. 하 감독, 도현이와 계속 미팅하면서 대본을 읽었다. 도현이는 내 톤이나 특징 같은 걸 잡아서 녹음하고, 집에서 또 듣고 연습을 많이 했다더라”고 밝혔다.

이도현은 “사전에 만나 리딩을 많이 했다”며 “내가 선배님 톤에도 맞추고 선배도 내 톤에 맞추고 비중을 맞춰갔다. 시청자 분께 거부감이 들지 않고 같은 인물로 보이려면 많은 노력을 했다. 선배님 관찰을 많이 했다. 선배님 칭찬 덕분에 자신감 있게 연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하늘은 아나운서 연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정이가 아나운서 지망생인데 말투가 아무리 연습을 해도 잘 안 되더라.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NG를 냈다. 너무 어려웠다. 정말 아나운서처럼 잘 하고 싶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도 “노력한 만큼 잘 나올 거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하늘은 자녀를 둔 워킹맘이다. 그는 “다정이는 워킹맘이라 나와 많이 닮았다. 그전에 집에 가면 온전히 내 시간이 있으니까 대본을 집중해서 볼 시간도 있고 내 일만 하면 됐다. 지금은 집에 가면 육아를 해야 하니까 되게 힘들다. 지금 내 아이는 어리지만 다정이의 아이들은 고등학생이다. 조금은 다르지만 공감은 간다. 어쩌면 나의 미래 모습이겠구나 싶다. 다정이가 너무 멋있어서 저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상현은 김하늘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그는 “극중 홍대영은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다. 가족보다 일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다. 나는 일하는 거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 촬영하면서 내가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사단이 벌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하늘과 연기하며 ‘이렇게 예쁜 아내한테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이지 않은 연기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상현 오빠랑 찍을 때는 어떤 배우보다 편했다. 현실 육아 남편이다. 우리 만나면 편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성격상 남자 배우한테 먼저 가서 말하는 게 쉽지 않다. 근데 윤상현한테는 먼저 가서 말을 한다. 좋았던 부분은 회상 신이 많은데 오빠 눈을 보면 감정이 너무 잘 나온다. 눈빛이 따뜻한 배우다. 감정이 잘 나와서 좋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로 시청을 독려했다. 이도현은 “우리 드라마로 많은 위로와 사랑을 가져가시면 좋겠다. 많은 위로가 될 거다. 시청자 분들도 꿈을 찾고 가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김하늘은 “어떤 드라마보다 긴 시간 촬영했다. 놓치는 부분 없이 열심히 찍었다. 빈틈이 없다. 자신 있게 찍은 드라마라서 기대되고 설렌다. 전 세대가 공감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18 어게인’은 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 ‘18 어게인’ 제공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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