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연예인=아이린, 인성 수준 드러났다
아이린+SM 공식사과 “심려 끼쳐 죄송”
대체 어떻게 살면 편들어주는 사람 없을까
대체 어떻게 살면 이렇게 편들어 주는 사람이 하나 없을까. 못난 인성이 들통난 레드벨벳 아이린(29·본명 배주현) 이야기다.아이린+SM 공식사과 “심려 끼쳐 죄송”
대체 어떻게 살면 편들어주는 사람 없을까
앞서 자신을 15년 차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 에디터라고 밝힌 A 씨는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당한 일을 폭로했다. A 씨는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갑질’ 행위를 언급하며 “오늘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이라고 특정인 행실과 인성을 적었다.
이어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며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앞뒤 상황은 물론 이해를 구할 시간도 반복된 설명도 그 주인공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며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고 굴욕적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그런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다. 오랜만에 한 인간에게 복수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모른다”며 “#psycho #monster”라고 해시태그를 달며 ‘갑질’을 한 인물이 레드벨벳임을 암시했다.
이후 해당 글은 빠르게 퍼져 나갔고, ‘갑질’을 행사한 인물이 레드벨벳 아이린이라는 사실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입장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22일 밤 9시 넘어 내놓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아이린 관련 온라인에 게재된 스타일리스트(겸 에디터 A 씨) 글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전한다. 아이린은 금일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이린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겸 에디터 A 씨)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한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내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부족한 나ㅣ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A 씨는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평가는 끝났다. 아이린은 평소 난색을 자주 보여줬고 그런 그의 행동은 결국 인성 문제였다. 일부 강성 팬은 여전히 아이린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보호 중이다. 시쳇말로 ‘피의 실드’ 중인 셈. 하지만 업계에서 아이린 편을 들어주는 곳은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한 곳뿐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하나 같이 아이린 인성이 바닥임을 직·간접적으로 알렸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대체 어떻게 살면 편들어주는 사람이 하나 없냐’고 이야기한다. 난색을 좋아하던 아이린은 모두를 난색하게 했다. 예쁜 얼굴도 수준 낮은 인성이 보이는 순간 무용지물이다. 아이린이 활동을 이어간다고 한들, 추락한 이미지는 회복 불가능이다. 레드벨벳 다른 멤버들에게 민폐가 되기 전에 아이린 스스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룹 존폐 위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