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인생은 아름다워’ 천만 류승룡→데뷔 옹성우, 세대 공감 뮤지컬 영화 (종합)

입력 2020-11-11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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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천만 류승룡→데뷔 옹성우, 세대 공감 뮤지컬 영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전세대를 관통할 음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류승룡, ‘SKY캐슬’로 역대급 작품을 남긴 염정아, ‘도굴’에 이어 스크린에 활력을 불어넣을 박세완 그리고 스크린 첫 작품을 소화한 가수 출신 배우 옹성우까지 충만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다.

11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최국희 감독은 이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울었다. 어머니, 아내가 떠올랐다. 류승룡, 염정아 역할에 크게 공감했다”며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야기가 정말 좋아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제작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세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게 선곡을 했다. 각자의 추억이 생각나는 노래가 등장할 것”이라고 음악 선곡 기준을 덧붙였다.

류승룡과 염정아는 영화에서 20대 모습도 연기를 한다.

관련해 염정아는 “시나리오만 보고선 우리가 할 줄 몰랐는데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라며 "20대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목소리를 하이톤으로 바꿨고 노래를 부를 때도 조금 더 여린 목소리를 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말했다. 류승룡은 ”염정아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캐릭터 세연 그 자체였다. 실제 내 아내와도 비슷한 표정이 있어서 몰입할 수 있었다. 촬영할 때 더 많은 감정을 전달해줘서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파트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첫사랑을 시작한 여고생 어린 세연 역의 박세완, 누구나 꿈꾸는 첫사랑 정우 역의 옹성우도 함께 했다.

그 중 옹성우는 “스크린 첫 데뷔작이라 떨린다. 영화에 참여해 영광이다. 뮤지컬 영화에 도전해 더 뜻깊다”라며 “류승룡, 염정아 등 이런 선배님들과 함께 해 떨리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세완은 염정아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데 대해 “그런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촬영하면서 스태프들, 출연진이 계속 말해서 기뻤다”라며 “염정아의 웃는 모습을 많이 관찰했고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해서 설레는 눈빛 등을 연구했다”라고 답했다.

특히 뮤지컬 영화 장르인만큼 배우들은 춤과 노래까지 소화해야했다. 류승룡은 “요즘 워낙 노래, 춤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부족한 분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 이 자리를 통해 보컬, 안무 선생님들에게 죄송하다. 다만, 감정 전달에 초점을 맞춰서 소화하려 했다”, 염정아는 “나이 때문에 체력이 안돼 힘들었다. 춤과 노래, 대사를 함께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 군무를 해냈을 때가 가장 기뻤다”라고 고충을 표현했다.

박세완은 “나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나는 100%를 했는데 자꾸 나한테 100%를 해달라고 하더라. 하지만 파트너 옹성우가 워낙 잘 해서 맞춰가려고 했다”라고 비화를 추억, 옹성우는 “마냥 신났고 즐겼다. 박세완이 정말 잘 해줬고 상대 배우와 호흡하는 일이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가수 출신답게 유일하게 만족감을 나타내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류승룡은 “촬영이 끝나갈수록 아쉬움이 커지는 작품이었다. ‘인생은 아름답다’는 제목처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메시지를 전달하길 바라며 작업에 임했다”라고 예비 관객들에게 관람포인트를 귀띔했다. 12월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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