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탁구 여제 현정화 감독이 의뢰인으로 나왔다.
이날 의뢰인으로 현정화가 나오자 김원희는 “그러고보니 현주엽과 성이 같다. 현 씨 중에 스포츠스타가 많다”라고 말했다. 현주엽과 현정화는 연주 현 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정화는 “내가 26대손이라 현주엽보다는 윗사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막 역시 현주엽은 29대손이고 현정화는 26대손으로 나왔다.
현정화가 찾은 사람은 탁구를 시작했을 당시 함께 했던 친구였다. 그는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탁구를 시작했는데 함께 한 친구가 있다.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전학을 간 이후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를 청소년 대표가 되고나서 찾았고 고등학교 대표가 됐을 때도 찾았는데 못 찾았다. 올림픽 국가대표가 돼서도 찾았는데 만나지 못했다”라며 “내겐 그 친구가 아픈 손가락이다.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챙겨주고 싶었다. 항상 수줍어해서 나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챙겨주고 싶어하는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현정화는 “20살이 됐을 때 친구가 편지랑 사진을 줬다. 편지에는 잘 있다는 이야기랑 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 친구는 탁구를 그만뒀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그 이후 연락이 안 됐다. 32년을 기다렸다가 이렇게 의뢰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