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트레저의 세 번째 싱글앨범 'THE FIRST STEP : CHAPTER THREE'는 발매 첫날(13일) 총 11만 8768장 판매됐다.
올해 데뷔한 K팝 그룹 중 단연 눈에 띄는 수치. 앞서 두 장의 싱글앨범으로 5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던 트레저는 이로써 지금까지 발표한 3장의 앨범 모두 한터차트 음반 부문 일간 1위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 7일 글로벌 음악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트레저는 이날 데뷔 100일째를 맞았다. 짧은 여정이지만 그 행보는 눈부시다.
이들의 ‘THE FIRST STEP’ 시리즈 앨범 타이틀곡 ‘BOY’ ‘사랑해 (I LOVE YOU)’, ‘음 (MMM)’은 3연속 글로벌 차트를 강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과 라쿠텐뮤직 그리고 중국 QQ뮤직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아이튠즈에서는 최고 19개국 1위를 달성했으며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93개 지역 차트에 안착했다.
아직 해외에서 정식 데뷔하지 않은, 현지 활동이 단 한차례도 없는 K팝 신인인 점을 떠올리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아울러 일본과 중국뿐 아닌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점차 그 인기 확장세를 넓혀가고 있어 ‘글로벌 돌’다운 거침없는 길을 걷고 있다.
또 주류 팝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이머징 아티스트, 소셜50 차트에서도 트레저의 이름은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레저는 데뷔한지 3개월 만에 벌써 3개의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자체 심사 기준이 높아 신곡 발표가 늦기로 소문난 YG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준비된 대형 신인이자 수많은 글로벌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행보였다.
무엇보다 트레저는 매번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음악과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뽐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랑’이란 주제는 같지만 감정의 폭은 넓고 다채로웠다. ‘BOY’ 때는 ‘맘을 열어줘’라고 외치며 처음 사랑에 빠진 어린 소년의 감정을 이야기했고, ‘사랑해 (I LOVE YOU)’에선 제목 그대로 ‘널 사랑해’라고 소리치며 상대를 향해 직진하는 순수한 소년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음 (MMM)’에서는 좀 더 파워풀한 감정을 실어 힙크러쉬를 내뿜으며 이른바 팬들의 마음을 ‘비상사태’로 만들어 ‘심쿵’ 하게 했다.
트레저는 ‘음 (MMM)’으로 올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내년 1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겠다는 체계적인 계획을 밝힌 상태. 데뷔한지 이제 100일된 트레저의 무서운 성장세가 주목된다.
한편 트레저는 오늘(14일) MBC '쇼!음악중심'과 15일 SBS '인기가요'에 연달아 출연, 활발한 국내 방송 무대를 이어간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