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언니한텐’ 송하예 “사재기 해명해도 안 믿어줘, 무명시절 그리워” (종합)
가수 송하예가 사재기 논란 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송하예는 19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1위 가수가 되긴 싫어요’ 사연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자신을 ‘8년차 가수’라고 소개한 송하예는 지난해 발매한 싱글 앨범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대박이 난 이후 지옥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이른바 ‘음원 사재기’ 논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오해와 억측, 비난과 욕설을 받게 됐다고.
송하예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했지만 한 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 했다. 좋지 않았다. 잘 되어 보니까 차트 1위가 행복을 주진 않지 않구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비정상적인 루트로 잘 된 것 아니냐. 사재기 아니냐는 여론이 쏠렸다. 소송에서도 (내가) 무혐의로 나왔고 허위사실을 이야기한 분이 벌금형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거짓말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 호소했다.
송하예가 언급한 허위사실 유포자는 가수 박경.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가수 6팀(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 판결을 받았다.
송하예는 “(음원) 순위가 높을수록 악플이 쏟아졌다. 아무리 해명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들이 무서워졌다.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안 됐다. 음원차트 100위권에 겨우 들어왔는데 너무 기뻤고 안도가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대부분의 글이 악플이다. 외모 악플이면 오히려 기분 좋다”며 “이제 악플은 안 본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 생겼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고 결론보다는 이슈에 주목하더라. 내가 욕먹는 게 좋은 건가 싶기도 하다. 오히려 소소한 것에 행복해하던 무명시절이 그립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원희는 “열심히 해서 실력을 보여줘라. 정면돌파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악플러를 팬으로 만들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안타까워하며 “가요계 생활을 겪어보니 1위를 한 번 했다고 또 다시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때 1위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송하예가 사재기 논란 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송하예는 19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1위 가수가 되긴 싫어요’ 사연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자신을 ‘8년차 가수’라고 소개한 송하예는 지난해 발매한 싱글 앨범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대박이 난 이후 지옥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이른바 ‘음원 사재기’ 논란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오해와 억측, 비난과 욕설을 받게 됐다고.
송하예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했지만 한 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 했다. 좋지 않았다. 잘 되어 보니까 차트 1위가 행복을 주진 않지 않구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비정상적인 루트로 잘 된 것 아니냐. 사재기 아니냐는 여론이 쏠렸다. 소송에서도 (내가) 무혐의로 나왔고 허위사실을 이야기한 분이 벌금형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거짓말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 호소했다.
송하예가 언급한 허위사실 유포자는 가수 박경.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가수 6팀(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 판결을 받았다.
송하예는 “(음원) 순위가 높을수록 악플이 쏟아졌다. 아무리 해명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들이 무서워졌다.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안 됐다. 음원차트 100위권에 겨우 들어왔는데 너무 기뻤고 안도가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대부분의 글이 악플이다. 외모 악플이면 오히려 기분 좋다”며 “이제 악플은 안 본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 생겼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고 결론보다는 이슈에 주목하더라. 내가 욕먹는 게 좋은 건가 싶기도 하다. 오히려 소소한 것에 행복해하던 무명시절이 그립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원희는 “열심히 해서 실력을 보여줘라. 정면돌파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악플러를 팬으로 만들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지혜는 안타까워하며 “가요계 생활을 겪어보니 1위를 한 번 했다고 또 다시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때 1위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