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제작진이 박명수, 안정환의 본격적인 2라운드 신경전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29일 8회 방송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극히 일부"라면서 "이번 두 번째 만남에서 더한 케미를 선보인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 28일 방송에서 박명수와 안정환은 또 다시 서로 훈수를 두며 티격태격 불꽃을 튀겼다. 안정환이 박명수가 고생하는 장면을 보고 즐거워하자, 박명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명수는 안정환을 향해 "남이 잘 되는 꼴을 못보나"라며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예능 핏덩이니까 선배들이 하는 거 보고 잘 배워라"고 일침을 놓았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도 회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얽혀있다. 안정환은 야생 선배이고, 예능으로 따지면 박명수가 선배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기싸움과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며 '새로운 예능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도 "하하가 고생을 많이했다"는 안정환의 한마디에 박명수는 "도대체 뭘 본 것인가. 나 아직 이 바닥에서 방귀 깨나 뀌어"라고 덤볐고, 안정환은 "진짜 박명수랑 섬에 같이 가고 싶다. 확 버려 두고 나오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생 본편 만큼 뜨거운 두 사람의 장외 배틀에 제작진은 "앞으로 2주 간 방송에서 정점에 오른 두 사람의 케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박명수와 하하의 두 번째 야생 역시 지난 편보다 훨씬 더 험난하다. 그만큼 색다르고 신선한 반전을 느낄 것"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8주 연속 토요일 밤 예능의 지형을 흔들고 있다.
28일 방송된 8회 시청률은 4.7%(닐슨코리아 수도권)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6.0%까지 올랐다. 이른바 '초면 팬티', 2부 끝무렵 박명수가 처음 만난 자연인의 팬티를 빌려 입고 좋아하는 장면이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파일럿 2개월 만에 초고속 정규 편성에 이어, 첫 방송 이후로도 8주 연속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뜨거운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박명수와 하하의 재결합으로 더욱 흥미로운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