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대희 집 공개…개그계 선후배의 美친 입담

입력 2021-01-18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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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와 홍인규 그리고 박영진이 김대희의 집을 방문,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후배 홍인규, 박영진과 함께 22년 지기 김대희의 집을 찾았다.

이날 집주인 김대희는 개크루지(개그계 스크루지)답게 “여긴 내 집이 아니라 와이프집”이라며, 손님 대접이 아닌 사다리 타기 점심 내기를 제안해 맹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김준호와 후배들은 이미 익숙한 일인 듯 사전에 음식 하한가와 메뉴를 정하는 치밀함으로 꼼수(?)를 원천봉쇄했고, 결국 거짓말처럼 김대희가 벌칙에 당첨돼 모두를 기쁘게 했다.

계속되는 김대희의 짠돌이 면모에 홍인규는 아기 인형을 물려줬던 것을 언급하며 “대희 형 눈에는 A급이었지만, 내 아내의 눈에는 쓰레기”라고 공격했다. 박영진도 “낮술을 마실 때마다 순댓국집에 갔다. 계속 국물을 리필해 먹었다”라고 증언했다. 반면 “대희 형은 3명이 가야 메뉴 1개 시키고, 준호 형은 1명이 가면 세 가지 시켜준다”며 김준호의 플렉스를 치켜세웠다.

이에 김대희는 김준호가 양치는 물론 잘 씻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준호는 “하루에 1번 양치하는 사람이 세상에 반 이상”이라며 반격했지만, 닥터피시가 김준호의 발에만 몰렸던 것과 무대 위에서 큰일 실수를 했던 사건 등 각종 더러운 일화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김준호는 김대희의 딸들이 등장하자 미리 준비해 온 용돈 봉투를 꺼내들며 엣지 있는 삼촌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에 김대희는 “애들 버릇 나빠진다”며 만류하면서도, 빨리 와서 받으라는 손짓을 딸들에게 보내 가족 같은 찐 우정의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처럼 김준호와 김대희는 22년 우정에만 가능할 법한 치명적인 실수들의 폭로전으로 큰웃음을 선사하며 개그계 레전드의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더불어 홍인규와 박영진 역시 선배들의 폭로전에 각종 증언과 리액션을 더하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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