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념돌 차웅기, 뜬금 ‘학폭설’에 “사실무근”

입력 2021-02-16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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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념돌 차웅기, 뜬금 ‘학폭설’에 “사실무근”

그룹 TOO 멤버 차웅기가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은 이후 뜬금없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확인 결과 ‘학폭설’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차웅기가 자신의 대학교 단톡방에서 일침을 가한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현재 난리 난 성남 모 대학 21학번 단톡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로 차웅기가 입학을 앞둔 대학교의 연기예술과 21학번 학생들의 단톡방 대화를 캡처한 것.


단톡방 속 일부 학생이 단체 모임을 주선하자 차웅기는 “선을 넘는 과한 언행이 많은 것 같다. 건대 입구에서 스무 명 가까이 모여서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단톡방은 100명 이상이 소속된 대규모 단톡방이었다. 학생들이 “그냥 넘겨라” “하고 싶은 말이 뭐냐” “우리 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같이 놀자”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차웅기는 소신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 괜히 다섯 명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 텐데 술 마시러 오라고 권유하고 다 같이 가자고 하는 게 좀 그렇지 않냐”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차웅기는 하루 만에 비난의 주인공이 됐다. 차웅기가 과거 ‘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나온 것.

누리꾼 A씨는 “차웅기의 학폭과 인성 논란을 폭로하겠다. 사람들 기억 속에 차웅기가 슈퍼맨인 것처럼, 대단한 사람으로 남는 건 죽어도 싫다. '술자리 소신 발언'으로 사람들이 떠받들어 주는 건 차마 못 보겠다”면서 “애들 인생 다 망쳐놓지 않았나. 연예계에 발 들이면 잊혀질 과거일 줄 알았느냐”며 “네가 피해자들한테 했던 짓 기억하면 절대 아이돌 못 해”고 의혹을 제기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차웅기 무리로부터는 직접적으로, 차웅기에게는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면서 “기본적인 인성의 문제가 있던 사람이 다른 것도 아닌 '인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차웅기가 한 학우에게 욕과 ‘패드립’을 했다며 “1년 동안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할 정도로 후배를 괴롭힌 게 과연 인성이 좋은 사람이 할 행동인가? C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아직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16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오늘 온라인상에 게재된 차웅기 관련 게시글과 관련해 아티스트 본인, 학교 관계자,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향후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이 지속될 경우 단호한 방법까지도 강구할 생각”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차웅기 ‘학폭’ 의혹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티스트 차웅기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오늘 온라인상에 게재된 차웅기 관련 게시글과 관련해 아티스트 본인, 학교 관계자,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향후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이 지속될 경우 저희는 단호한 방법까지도 강구할 생각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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