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이프릴 이나은 논란, 거취 어쩌나

입력 2021-03-01 1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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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 측 “고영욱 발언=합성” 해명
“이현주 괴롭힘? 사실무근”
이나은 측 “악의적 합성 사진 유포, 법적대응”
이나은, SBS 드라마 ‘모범택시’ 촬영 중
이나은이 학폭 의혹과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괴롭힘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달 28일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왕따 피해로 팀을 탈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A씨는 과거 이현주가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현주가 팀내 괴롭힘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또 소속사 DSP미디어가 이현주에게 ‘연기를 위해 팀에서 나간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적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됐다.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받았다”며 “그 후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다”고 적었다.


이후 이현주 친구라는 누리꾼 B씨도 글을 올려 왕따설에 힘을 실었다. B씨는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채경, 레이첼 제외)가 이현주를 왕따 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고 폭로했다. 특히 이나은은 이현주가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텀블러에 몰래 청국장을 넣거나 운동화를 훔치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고 B씨는 주장했다.

관련해 DSP미디어는 ‘오히려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이나은이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텀블러에 멤버들이 동의 없이 청국장을 담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 양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양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 이나은이 이현주의 신발을 훔쳐 신었다는 의혹에 관해 DSP는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을 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이나은은 과거 학교 폭력 의혹에도 휘말리며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이나은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C씨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신체적 폭력같은 심한 괴롭힘은 아니지만 이유 없는 욕설을 들었다. (이나은이) 포함된 소위 말하는 '일진 무리'한테 항상 따돌림을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C씨는 이나은에게 지속적으로 욕설 및 따돌림 피해를 당했다며 “20대 초반인 아직도 자존감이 회복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나은 과거 발언’이라고 알려진 캡처 사진이 확산 중이다. 캡처 사진에는 이나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인에게 “너도 고영욱한테 성폭행 당하고 싶어?”라는 댓글을 남긴 정황이 담겼다.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은 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수감된 인물이다.

관련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이나은이 해당 댓글을 단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1일 동아닷컴에 “해당 캡처 사진은 합성된 사진이다. 오래 전에 확산됐던 사진이 다시 확산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DSP미디어는 이날 배포한 공식입장을 통해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멤버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멤버다. 광고와 예능은 물론, 배우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4월 9일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 ‘모범택시’ 촬영에 한창이다.

최근 학폭 의혹에 휘말린 배우 조병규와 박혜수는 각각 KBS 예능 ‘컴백홈’과 드라마 ‘디어엠’의 출연 보류와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드라마 ‘모범택시’ 측이 이나은의 거취를 두고 어떠한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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