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생활고 고백
김장훈, 공황장애+성대결절로 위기
김장훈 "노래 못하는 가수로 남지 않을 것"
가수 김장훈의 근황이 공개됐다.김장훈, 공황장애+성대결절로 위기
김장훈 "노래 못하는 가수로 남지 않을 것"
김장훈은 지난 15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생활고와 현재 수입에 대해 밝혔다.
이밖에 김장훈은 지역 축제, 지방 행사, 컨테이너 등 각양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김장훈은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생활 중이다. 데뷔 30년차 가수인 그는 본인 소유의 집, 차 등은 없다고 했다. 연습실로 사용하던 곳에서 숙식 해결하며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
김장훈은 촬영 내내 수십 가지의 영양제, 약을 챙겨 먹어 눈길을 끌었다. 김장훈은 “초등학교 때 3년간 학교를 못 갔다. 기관지염, 천식, 빈혈 때문에 몸이 약했다. 젊었을 때 너무 힘들었다”며 최근 건강관리에 힘쓴다고 말했다.
또 외출을 할 때면 100여 가지의 약이 담긴 약가방을 챙겨간다. 김장훈은 “높은 곳에 있으면 건물이 무너질 거 같은 두려움과 공황장애가 있다. 좁은 곳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터널에 들어가면 들어갈 때부터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젠 '약 있지?'하면서 꺼내 먹는다. 그래서 약을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공황장애를 고백한 김장훈. 그는 세 번의 성대결절로 노래 인생에 위기를 맞았다. 김장훈은 “말도 못했다. 말이 안 나왔다. 그 와중에 경제적인 걱정이 있었다. 노래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동안 벌어놓은 게 없었다. 가족도 있어서 '100억 원이 떨어지면 가족들 주고 떠날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과거 김장훈은 한 추모 공연 주차 문제로 경찰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활동을 중단했다.
김장훈은 “그 당시에는 내가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럴 일이 뭐가 있었겠냐. 그 이후에 제일 변했다. 반성을 많이 했다. 근데 내가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니 부담될 정도로 고마웠다. 그런 사람이든 아니든 좋은 사람이 되어 보자 했다”며 “지금은 이 이상으로 행복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이날 윤도현은 김장훈의 절친으로 등장했다. 윤도현은 김장훈의 생활고를 걱정했고, 김장훈은 “돈 벌 거다. 떼돈 벌 거다. 계획이라는 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요즘은 기부는 안 하고 그냥 몸으로 때운다”고 잔소리를 피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다행히 혼자 있는 건 외롭지 않다. 가정이 있는 건 싫은데 연애는 하고 싶다. 설레는 감정을 죽기 전에 한 번만 더 느껴보고 싶다. 지금은 사람 대 사람으로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사람은 없다. 예전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가두려고 했다. 이번 세상은 어긋났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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