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복면가왕’ 아기염소, 3연승…피맥=연어장인 이정권 (종합)

입력 2021-04-25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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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자전거 탄 풍경 송봉주
흑역사=이주우 “원래 가수가 꿈” 눈물
우연이 “설운도, 임영웅에 뺏겨 서운”
‘복면가왕’ 아기염소가 3연승에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아기염소의 3연승 도전 무대와 복면가수 4인의 가왕 쟁탈전이 그려졌다.

2라운드 첫 경연은 재택근무와 피맥의 대결로 꾸려졌다. 결과는 피맥의 승리. 재택근무의 정체는 자전거 탄 풍경의 멤버 송봉주.

송봉주는 “기타를 놓고 노래한 적이 거의 없었다. 걱정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송봉주는 영화 ‘클래식’ OST로 유명한 히트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작사, 작곡한 장본인. 그는 “음악으로 뭔가를 줄 수 있는 게 보람된 일이다. 행복하다. 무명 때부터 함께한 팬분들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래다”라고 팬들에 애정을 표했다.

송봉주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그는 “멤버들도 나도 특출 나진 않지만 늘 곁에 있는 가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첫사랑과 흑역사의 대결은 첫사랑의 승리로 끝이 났다. 흑역사의 정체는 배우 이주우. 이주우는 산이 ‘아는 사람 이야기’ 뮤직 비디오로 데뷔한 배우다. 이주우는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이다. 아이돌이 한 때 꿈이었다. 가수라는 게 내게 높은 벽이다. 판정석에 앉아있는 가수 선배들을 존경한다. ‘복면가왕’에 나오니 OST를 불러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판정단의 격려를 들은 이주우는 “안 울려고 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3라운드에 진출한 첫사랑은 피맥에 고배를 마셨다. 첫사랑의 정체는 히트곡 ‘우연히’의 주인공 우연이. 우연이는 “아까 사실 울었다. 너무 감격했다. 노래생활을 35년 했다. 좋은 심사 평을 해주셔서 스스로가 대견하다. 감사하다”고 울컥했다. 우연이의 노래 대부분은 설운도가 작곡했다. 이 가운데 우연이는 설운도에게 서운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연히’가 사랑을 많이 받아 설운도 마음 속 1위였는데 그 사랑을 임영웅에게 뺏겼다”며 웃어보였다.

아기염소는 브레이브걸스 ‘롤린’으로 가왕석 방어에 성공했다. 아기염소는 “처음 불러보는 노래라 많이 두려웠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맥은 ‘전국노래자랑’ 연어 장인으로 유명한 가수 이정권. 그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을 불러 수상한 뒤 유튜브로 유명세를 탄 가수다. 최근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정권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복면가왕’에 나왔다. 굶어죽진 않을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다. 앞으로 파이팅 해서 효자가 되겠다”고 부모님께 메시지를 남겼다. ‘퇴사를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엔 “회사를 안 나왔으면 복면가왕에 어떻게 나왔겠냐.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온 것만으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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