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공식적인 수상 상금은 ‘0원’…2억3000만원 스웨그백 특전

입력 2021-04-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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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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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어떤 혜택 받나?
‘0원+∝!’

물질적인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 단돈 48만원(500달러)가량의 제작비가 들어간 트로피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상징 그리고 이를 포괄하는 역사적 의미는 새롭고도 크다.

윤여정이 26일(한국시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거머쥔 오스카 트로피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다. 수상자(작)의 이름과 제목이 사전에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주최 측의 노력 때문이다.

오스카 트로피는 배우·감독·프로듀서·기술스태프·작가 등 영화 제작의 주역을 상징하는 5개 바퀴살로 구성된 필름 릴 모양의 지름 13.3cm 받침대와 그 위에 중세기사가 장검을 든 모양의 합금 조형물을 얹은 34.3cm 높이로 제작된다. 중세기사의 형상은 멕시코 배우 에밀리오 페르난데즈를 모티브삼았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도서관 사서 마거릿 헤릭이 1931년 이를 보고 삼촌 오스카를 닮았다고 말한 데서 명칭을 얻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윤여정은 이 트로피와 함께 상금도 받을까? 상금은 ‘0원’이다. 대신 수억원대의 ‘특전’을 받는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아카데미 각 수상자에게는 약 2억3000만원(21만5000달러)의 ‘스웨그 백’이 주어진다. 내용물은 수억원대에 달하는 가치를 지녔으며 구성은 해마다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 등은 8만 달러짜리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을 포함해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등은 물론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 등 기발한 발상을 담은 선물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여정은 여기에 더해 배우라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 영화 홍보 등에서 오스카 수상자로서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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