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안젤리나 졸리 “산불, CG 아닌 실제…수중 액션 어려워”

입력 2021-05-04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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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안젤리나 졸리 “산불, CG 아닌 실제…수중 액션 어려워”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이 액션 연기 비하인드와 고충을 밝혔다.

4일 오후 12시 서울시 용산 CGV에서 안젤리나 졸리 신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각각 미국과 호주에 있는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이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문자 등으로 받아 답하는 형식의 화상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극중 안젤리나 졸리와 핀 리틀은 산불과 살해 위협에서 끊임 없이 도망친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의 흥미로운 점은 대형 산불이 CG가 아닌 실제 산을 태워 만든 장면이라는 것.

핀 리틀은 “숲이 사막에 지어졌고 가스로 불을 조절했다. 산불의 열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서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실제 환경을 조성해서 연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CG가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실제 불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때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할 수 있고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 차이점을 체감했다”고 영화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산 중 추격, 격투 등 다양한 액션 장면도 눈길을 끈다. 안젤리나 졸리는 “몸을 많이 쓰는 동시에 감정 연기를 했다”며 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중 연기가 어려웠다. 수중에서 숨을 참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카리오’, ‘윈드 리버’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일 국내 개봉.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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