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생겼다’ 감독 “분위기 메이커 류수영에 고마워” [인터뷰]

입력 2021-05-06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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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진심으로 꽉 채운 심소연 감독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오는 5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연출 심소연, 극본 류솔아, 제작 빅오션ENM/슈퍼문픽쳐스, 4부작)가 작품을 맡게 된 계기부터 연출 포인트, 그리고 캐스팅 비하인드까지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답한 심소연 감독의 서면인터뷰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행복 망치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19세 소녀 소현(김환희 분)의 발칙하고 은밀한 작전을 그린 ‘목표가 생겼다’는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의 당선작이다. 김환희, 류수영, 김도훈, 이영진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심소연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고 나서 ‘이게 무슨 장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10대들의 코미디 같다가도 ‘내가 감히 다룰 수 있을까’ 싶었던 묵직한 메시지들이 혼재되어 있었다. 소현의 짤막한 소동극 같기도 하고, 블랙 코미디 같은 느낌도 있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는 대본을 읽은 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가 과연 이것들 중 얼만큼을 표현해낼 수 있을까’ 싶은 불안함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그 불안함이 이 작품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연출을 하면서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썼는지 묻는 질문에는 “각각의 서사가 있는 재영, 유미, 윤호, 복희, 그리고 그들 중심에 있는 소현까지, 그 누구도 밉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작가님, 배우들과도 가장 많이 나누었던 이야기도 이 부분이다. 서툴고 약할지언정 못돼 보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우리 드라마는 판타지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했다. 미운 짓을 하지만 미운 사람은 없는, 그런 판타지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는 인상적인 답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심소연 감독은 대본을 집필한 류솔아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깊은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류솔아 작가님의 글이 너무 좋았다. 작가님께도 몇 번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좋은 글을 주신 덕분에 신나게 작업할 수 있었다”며 “작가님과 배우분들 덕분에 나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메울 수 있었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촬영 시작 전에도, 촬영하는 중에도 내내 했었다”고 서면 인터뷰를 통해 또 한번 진심을 전해 ‘목표가 생겼다’ 배우와 모든 제작진들의 찰떡궁합 팀워크가 어떤 결과물로 완성되었을 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김환희 배우의 여기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대본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상상했던 소현의 모습이 있었는데, 환희 배우가 처음 보여줬던 소현을 보고 머리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진짜 소현이가 내 눈 앞에 있는 것 같은, 그런 신기한 감정이 들었다”며 타이틀 롤을 맡은 김환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은 심소연 감독. “모든 배우들을 처음 만났을 때 ‘이 배우다!’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었다. 김환희 배우와는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대본과 소현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이 신기할 정도로 똑같았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김도훈 배우 덕분에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늘 중심을 잡아 주시고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주셨던 류수영 선배님에게 감사드린다”며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와 고마움까지 함께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목표가 생겼다’를 연출하는 동안의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심소연 감독은 “좋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다. 아마 이 목표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혀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는 오는 5월 19일(수)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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