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제시 “8억 들여 데뷔, 앨범 망해 사우나 전전” (종합)
가수 제시가 데뷔 초 실패한 경험을 떠올렸다.
제시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 거듭된 실패로 힘들었던 데뷔 초를 회상했다.
이날 그는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제시는 교회 성가대에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한국으로 건너온 제시카 H.O.로 데뷔했으며 당시 8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제시는 “말도 안 통하는데 사람들이 나를 계속 이상하게 보더라. 인사를 안 했다고도 그러고…. 뭘 해도 욕을 먹는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고 털어놨다.
제시는 데뷔 앨범이 망한 후 업타운에 합류했지만 그룹 활동이 중단되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는 “다 포기했다. 한참 놀았다. 소속사의 권유로 ‘인생은 즐거워’를 냈지만 내 인생이 즐겁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싫었다. 하지만 계약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다”며 “최악이었다. 스스로 가식이라고 느껴졌다.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래서 활동이 끝난 후 바로 미국에 갔다”고 말했다.
제시는 또 다른 러브콜에 한국에 다시 돌아왔지만 또 다시 실패를 맛 봤다. 그는 “또 망했다. 집이 없어서 사우나를 다녔다. 의지할 곳도 없고 창피했다. 포기하려고 할 때 Mnet 프로듀서가 찾아왔다. 그렇게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제시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센 이미지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던 바. 하지만 그는 악플에 시달렸다며 “살고 싶지가 않았다. 센 이미지가 너무 싫었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제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악플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나에게 한 욕을 그대로 가사에 적었다. 그런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이 조용할 줄 알았는데 더 욕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음을 좀 더 열어줬으면 좋겠다”며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찍으면 수영복을 입었다고 욕하더라.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진다. 내 삶이고 내 인생이지 않나. 입술도 너무 크다는데 어쩌라는 건지. 필러도 내가 좋아서 했다. 내 얼굴이고 내가 만족하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제시가 데뷔 초 실패한 경험을 떠올렸다.
제시는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 거듭된 실패로 힘들었던 데뷔 초를 회상했다.
이날 그는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제시는 교회 성가대에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한국으로 건너온 제시카 H.O.로 데뷔했으며 당시 8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제시는 “말도 안 통하는데 사람들이 나를 계속 이상하게 보더라. 인사를 안 했다고도 그러고…. 뭘 해도 욕을 먹는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고 털어놨다.
제시는 데뷔 앨범이 망한 후 업타운에 합류했지만 그룹 활동이 중단되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는 “다 포기했다. 한참 놀았다. 소속사의 권유로 ‘인생은 즐거워’를 냈지만 내 인생이 즐겁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싫었다. 하지만 계약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다”며 “최악이었다. 스스로 가식이라고 느껴졌다.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래서 활동이 끝난 후 바로 미국에 갔다”고 말했다.
제시는 또 다른 러브콜에 한국에 다시 돌아왔지만 또 다시 실패를 맛 봤다. 그는 “또 망했다. 집이 없어서 사우나를 다녔다. 의지할 곳도 없고 창피했다. 포기하려고 할 때 Mnet 프로듀서가 찾아왔다. 그렇게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제시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센 이미지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던 바. 하지만 그는 악플에 시달렸다며 “살고 싶지가 않았다. 센 이미지가 너무 싫었고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제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악플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나에게 한 욕을 그대로 가사에 적었다. 그런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이 조용할 줄 알았는데 더 욕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음을 좀 더 열어줬으면 좋겠다”며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찍으면 수영복을 입었다고 욕하더라.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진다. 내 삶이고 내 인생이지 않나. 입술도 너무 크다는데 어쩌라는 건지. 필러도 내가 좋아서 했다. 내 얼굴이고 내가 만족하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