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경규·이금희, 방송 ‘베테랑 3인방’ …성장 키워드 도전장

입력 2021-08-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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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동엽-이경규-이금희(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SBS·카카오TV

신동엽 ‘랄라랜드’ 직접 노래 반전미
이경규 ‘편먹고 공치리’ 골프실력 뽐내
이금희 ‘거침마당’ 황당 주제 토론예능
데뷔 30여년의 방송 베테랑들이 ‘성장’을 키워드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전에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소재로 성장기를 그려가고 있다. 능수능란하게 진행 솜씨를 자랑해온 모습과 달리 새로운 영역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으로 출연 프로그램의 핵심이 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새롭다”며 호기심을 드러낸다.

주인공은 10일 첫 방송하는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랄라랜드)의 신동엽을 비롯해 현재 방영 중인 SBS ‘편먹고 공치리’의 이경규, 카카오TV ‘거침마당’으로 예능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금희이다.

신동엽은 ‘랄라랜드’로 데뷔 30년 만에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배우 김정은·이유리·고은아, 방송인 조세호·황광희와 함께 이승철 등 가요계의 ‘전설’들로부터 노래 강습을 받는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음악 소재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해왔지만, 직접 노래를 부르기는 처음이다. 제작진이 내세운 시청 포인트도 “노래에 대한 진심으로 미션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신동엽의 ‘반전 매력’”이다. 1995년 캐럴 음반을 출시할 정도로 평소 노래에 관심이 많아 섭외에도 단번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뜩 긴장한 채 ‘이름 모를 소녀’를 열창하는 예고 영상도 일찌감치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경규는 ‘편먹고 공치리’로 2008년 MBC에브리원 ‘골프의 신’ 이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서 골프채를 잡았다. 가수 이승기, 이승엽 SBS 야구 해설위원과 함께 골프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골프 붐을 타고 젊은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으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웨이브의 인기 프로그램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연예계 실력자로 손꼽히는 명성과 달리 매회 공이 벙커에 빠져 정처 없이 타수를 늘려가는 모습이 특히 새롭다.

연출자 안재철 PD는 “‘골프의 신’ 이경규가 고정 출연자인 이승기·이승엽과 게스트들에게 ‘물어뜯기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근 ‘거침마당’으로 ‘예능 신고식’을 치른 이금희는 데뷔 32년 만에 “예능 분야 신인상”을 노리고 있다. 엉뚱하기로 소문난 방송인 박명수, 이말년 웹툰작가와 각종 황당한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예능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거침마당’을 통해 유튜브에서 1020세대 이용자들과 거리를 좁히면서 ‘금희 언니’ ‘금희 누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최근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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