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라켓소년단’ 해피엔딩…탕준상♥이재인→‘슬빵’ 세계관 확장 (종합)

입력 2021-08-09 23: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라켓소년단’이 고구마 없는 힐링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9일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윤해강(탕준상 분), 나우찬(최현욱 분)은 박찬(윤현수 분)이 속한 서울팀을 상대로 선방했다. 다만 윤해강은 눈 부상으로 오른쪽 수비에 난항을 겪었다. 이를 파악한 박찬은 윤해강의 약점을 공략해 전남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서울팀의 공략을 눈치 챈 전남팀은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기로 했다. 나우찬은 윤해강의 수비 빈틈을 공격적으로 메꿨고, 전남팀이 소년체전 최종 우승 팀이 될 수 있었다.

이후 윤해강은 한세윤(이재인 분)을 찾아갔다. 소년체전에서 우승하면 고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 윤해강은 “뭐 까먹은 것 없냐”고 묻는 한세윤에게 “계속 연습했는데 지금 아무것도 생각 안 난다. 좋아해 한세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라며 끌어안았다.

한세윤은 임서현(권유리 분)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다. 국가대표 임서현을 상대로 패할 것이라는 협회 관계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승리는 한세윤에게 돌아갔다.


이후 임서현은 한세윤에게 국가대표 활동 때문에 친구들과의 추억을 나누지 못했던 자신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친구들하고 떡볶이 먹고 영화 봐도 금메달 딸 수 있다는 거 대신 네가 보여줘라”라고 조언했다.

윤해강(탕준상 분) 역시 국가대표에 도전했다. 윤해강은 강태선(강승윤 분)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국가대표에는 최종 선택되지 못했다. 경기 후 윤해강은 한세윤을 찾아가 오열했고, 한세윤은 그런 윤해강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이규형은 박정환 역으로 깜짝 등장했다. ‘슬빵’ 정보훈 작가와의 인연으로 출연한 것. 해남에 귀촌한 박정환은 “함께 지낼 사람과 함께 왔다. 도시가 싫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싫어서 왔다. 이곳이라면 잘 살 수 있을 거 같았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 간에”라고 도시를 떠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도시아내(박효주 분)은 “빌려드릴 집이 없다”며 곤란해 했고, 신여사(백지원 분)는 “그럼 도시 양반들은 내 집에서 살아라. 나는 석현 오빠(우현 분) 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동거를 선언했다.


이때 도시남편(정민성 분)이 등장했다. 도시남편과 박정환은 서로를 알아본 듯 했으나, 도시남편은 이내 “밖에 주차했냐. 얼른 빼라. 당근 다 죽겠다. 주차를 슬기롭게 하셨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정환은 “그렇다. 당근 죽여서 감빵 갈 수는 없다. 어떻게 나왔는데”며 ‘슬빵’ 세계관을 언급했다.

이후 도시아내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살고 싶어서 왔다”고 박정환을 소개했고, 도시남편은 “차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남자다”라며 의아해 했다. 앞서 이규형은 ‘슬빵’에서 해롱이 동성애자 해롱이 역을 연기한 바 있다.

1년 뒤 고등학생이 된 ‘라켓소년단’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다. 윤해강, 방윤담(손상연 분), 나우찬은 “선배들 별 거 없다”면서도 군기가 바짝 든 반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형들이 떠난 해남서중에서 최고참을 맡게 된 이용태(김강훈 분)은 후배들에게 “똑바로 인사 안 하냐”며 군기를 잡는 호랑이 선배가 됐다.

‘라켓소년단’은 이후 장PD(김슬기 분)과의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며 우정을 다졌고, 라영자(오나라 분), 윤현종(김상경 분)도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