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리지, 오열 “인생 끝나…실망시켜 죄송”

입력 2021-09-14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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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리지(박수영)이 사과하며 오열했다.

리지는 14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켜 팬들과 소통했다.

리지는 “마지막 방송이 될 수도 있다. 다들 행복하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미안하다. 너무 실망시켜서 너무 미안하다. 글로 쓰고 싶었는데 글로 써봤자 안 될 거 같다. 너무 죄송하다”며 재차 사죄의 뜻을 전했다.


리지는 방송 중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오열, “이제는 인생이 끝났다”며 “실망시킨 거 맞다. 내가 그렇게(음주운전 화 난다) 말해놓고.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시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 사람을 죽으라고 하는 거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은 극단적 선택을 하라는 이야기도 많다. 내가 정말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며 목 놓아 울었다.

사고 이후 악플에 시달렸다고 토로한 리지는 “살고 싶지 않다”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밤 10시 12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한 채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현장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8%를 넘어 면허 취소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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