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 미성년 별풍선 환불 논란… “방통위 등 압력 없었다”(공식입장)

입력 2021-09-15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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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BJ 랄랄이 미성년 시청자에 대한 환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중재와 압력 등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15일 랄랄의 소속사 JBD엔터테인먼트 측은 “랄랄 씨는 자신의 방송에 고액을 후원한 미성년 시청자의 친언니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았고 후원인이 거주하는 지방으로 방문해 가족을 대면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일련의 상황을 전달받은 랄랄씨는 후원받은 금액을 모두 돌려주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만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 중학생인 후원인의 충동적 소비와 이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본인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하였습니다”고 전했다.

랄랄 측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아프리카TV의 중재와 압력으로 환불 조치를 취했다는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 “랄랄 씨는 그 미성년 후원인이 환불 조치가 됐다는 사실을 알면 안 되는 부분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전했듯, 환불 조치를 취한 일이 밝혀졌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로써 악용될 수 있음을 염려해 왔습니다”고 말했다.

또 “좋은 마음으로 후원인을 대면하고, 바른 앞날을 위해 선도하고자 진실을 알리지 않은 일이 왜곡된 결과를 낳아 유감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랄랄 씨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게재,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그 가족분들을 위해서도 더는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랄랄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한 중학생 팬이 자신에게 수백만 원을 후원했으며, 그의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랄랄은 “해당 사례로 환불 조치를 할 경우 안 좋은 선례를 남겨 자칫 악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원금액은 환불이 아닌 불우한 청소년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시청자에게 후원금을 환불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하 랄랄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랄랄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랄랄 씨와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랄랄 씨는 자신의 방송에 고액을 후원한 미성년 시청자의 친언니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았고, 후원인이 거주하는 지방으로 방문해 가족을 대면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일련의 상황을 전달받은 랄랄씨는 후원받은 금액을 모두 돌려주었습니다. 다만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 중학생인 후원인의 충동적 소비와 이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본인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하였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아프리카TV의 중재와 압력으로 환불 조치를 취했다는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더불어 랄랄 씨는 그 미성년 후원인이 환불 조치가 됐다는 사실을 알면 안되는 부분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전했듯, 환불 조치를 취한 일이 밝혀졌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로써 악용될 수 있음을 염려해 왔습니다. 따라서 기사화되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과정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이렇게 랄랄 씨의 입장을 전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후원인을 대면하고, 바른 앞날을 위해 선도하고자 진실을 알리지 않은 일이 왜곡된 결과를 낳아 유감스럽습니다. 랄랄 씨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게재,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그 가족 분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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